안희정 캠프, 한국GM 폐쇄 군산 골프장에서 '나이스 샷'
같은 날, 이낙연 총리는 GM노동자와 대책 논의 부심
19대 의원 출신인 김 위원장은 지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안희정 후보의 전북지역 총 책임자였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이뤄진 문제의 골프회동에는 전북을 비롯해 광주, 부산, 충청 지역 등지의 안희정 경선 캠프에서 최고위 간부로 활동했던 1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진 만찬에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시장, 군수 후보들 5~6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그날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군산 현장을 방문해 한국GM 노동자들과 대책을 논의하고 여야는 GM 총괄 부사장을 국회로 출석시켜 대화를 갖고 있던 긴박한 시간이었다.
김 도당위원장은 "골프회동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안희정 캠프에서 고생한 사람을 전북으로 초청한 자리일 뿐이고, 일부 단체장 후보들을 인사시키는 정도였다”며 “골프 약속은 도당위원장이 되기 전에 약속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보도를 접한 민주평화당 전북본부는 성명을 통해 "지역경제의 생사가 달린 급박한 시기에 안희정 캠프 인사들과 골프장에서 ‘나이스 샷’이 가능키나 한 일인가"라며 "전북도당위원장이 지역경제는 죽든지 말든지 캠프 인사 챙기기와 후보자들 줄세우기에만 급급한 것에 비참함을 느낀다"고 질타했다.
파문이 일자 이춘석 민주당 사무총장은 “전북 도민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김 도당위원장이 GM사태로 정부와 여야 그리고 국민이 걱정하는 상황에서 정치성 골프를 친 자체에는 한 말이 없는 상태”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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