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文정부, 아직도 촛불에 취해 있어"
"적폐타령으로 집권했지만 새로운 적폐 쌓아, 내로남불 100일"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제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5번이나 ‘촛불’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자신만이 정의이고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은 독선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적폐청산이라는 말은 이제 정치 보복과 이념편향, 급진과 졸속의 대명사가 됐다"며 "적폐타령으로 집권을 했지만, 정작 지난 100일을 돌이켜 보면 문재인 정권도 과거 정권의 잘못된 행태를 극복한 것이 없다.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면 본인들은 올바르게 해야할 텐데, 오히려 안보와 인사, 각종 정책에서 ‘새로운 적폐’들을 쌓아왔다. 이러니 ‘내로남불의 100일’이라는 말이 이미 언론과 여론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입만 열면 '국민주권'을 말하지만 국민과의 약속인, ‘5대비리자 고위공직 원천배제’와 같은 대국민 공약조차도 한마디 해명도 사과도 없이 파기했다"며 "말로는 협치를 이야기하고,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라고 하면서도, 모든 인사는 ‘내맘대로 나홀로’식의 독선과 독주 뿐이었다. 이러니 ‘내로남불 100일’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북한의 핵무장이 눈앞에 닥쳐왔는데도 문재인 정권은 아직도 환상적 통일관과 그릇된 대북관, 자주파적 동맹관에 빠져있고, 대통령은 그런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는 것 같다"며 "그러니 국민과 동맹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도 흔쾌히 믿지 못하고 불안해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독선, 포퓰리즘에 맞서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한미동맹 등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굳건하게 나아갈 것"이라며 "정기국회에서 잘못된 정부정책, 내로남불식 정권의 행태를 막아내고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강력한 입법, 정책투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향후 대선공약의 입법과정에 난항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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