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차제에 국정원-검찰-경찰의 정치공작세력 발본색원해야"
"당시 원세훈, 이명박에게 독대 보고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당시 원세훈 원장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주례 대통령 독대 보고를 했다는 것이 당시 상황"이라며 MB를 배후로 정조준했다.
그는 그러면서 "댓글공작 현장을 밝히라는 의원들에게 국정원 요원 감금이라는 굴레를 씌워 재판에 회부하는 등 온갖 술책을 동원했다"며 "국정조사에서도 당시 서울경찰청장이던 김용판은 증인선서도 거부하는 오만함을 보여 국민 분노를 샀다. 경찰수사를 축소하던 담당자들은 승진이라는 출세가도했다는 점 역시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당시 검찰과 경찰의 행태를 질타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권에서 댓글 수사를 축소 은폐하기 위해 당시 검찰총장을 축출하고 수사팀 교체 등 법과 국민은 온데간데 없고 오직 정권만을 위한 과잉충성만 있었을 뿐"이라며 "MB정권 당시 원세훈 원장은 MB 독대보고를 통해 어떤 지시와 계획을 세웠는지 밝혀야 한다. 정무수석 등을 포함하여 청와대 핵심 세력들이 기획하고 관여한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도 조사되어야 한다. 내부회의 등 은밀히 진행된 새누리당 실세들과 공모한 정치공작 기획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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