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 박능후 보건, 이효성 방통위, 최종구 금통위
1기 조각 마무리...반장식 일자리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장에는 이효성(66)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를, 금융위원장에는 최종구(60)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각각 내정하며 1기 조각을 마무리했다.
이들 가운데 정통관료인 최종구 후보를 제외한 백운규, 박능후, 이효성 3명은 지난 대선때 문재인 캠프에 합류해 대선을 적극 도왔던 인사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밖에 차관급인 청와대 일자리수석에는 반장식(61)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경제수석에는 홍장표(57)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장관 및 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경남 마산 출신으로, 한국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 이사와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전문위원을 거쳐 미래창조과학부 다부처공동기술협력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이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로 캠프에 직접 영입, 새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전반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산업 및 에너지 정책 깊이있는 통찰력으로 새 정부 통상 자원 정책을 이끌 적임자"라며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신성장 기반과 동력 확충은 물론 기존 에너지 대체 할 미래 에너지 발굴도 혁신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남 함안 출신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장과 경기대 사회복지대학원장을 거쳐 한국사회보장학회장을 지냈다. 문재인 캠프에서 복지 공약 수립에 관여해 진작부터 복지부 장관 후보로 거론됐다. 그는 민주당 대선 경선때는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에서 활동했으나 경선후 문재인캠프에 합류해 김용익 전 의원, 김연명 중앙대 교수, 조흥식 서울대 교수 등과 복지정책을 다듬었다.
박 대변인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최저생계비, 실업문제 등 사회복지 문제를 연구해 온 학자이자 전문가로 정책은 물론 현장에 대한 식견도 탁월해 현안이 산적해 있는 보건복지부를 진두 지휘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와 한국방송학회장,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역시 문재인 캠프 선대위의 '집단지성센터'에 위원으로 참여했다.
박 대변인은 "방송의 공정성, 공공성, 독립성, 다양성을 역설하며 방송개혁 논의를 주도해 온 대표적인 언론학자이자 방송계의 원로"라며 "방송 독립성, 공정성 제고와 이용자 중심 미디어복지, 방송 컨텐츠 신규 활성화 등 새정부의 방송 통신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종구(행정고시 25회)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국제경제관리관과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정통 료 출신이다. 강원도 강릉생으로, 강릉고와 고대 무역학과를 나왔다.
박 대변인은 "경제금융분야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가계부채 문제 해결. 기업.산업 구조저정 지원, 서민 생활 안정 등을 위한 금융 기능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장식(행시 21회)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과 차관을 거쳐 서강대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지냈다. 일자리 수석엔 안현호 전 지경부 차관이 임명됐다가 노동계 반발로 중도 하차했다.
대구 출신의 홍장표 경제수석은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과 한국경제발전학회장, 부경대 인문사회과학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대구 출생으로, 달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그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친분이 두터운 개혁성향 경제학자다.
박 대변인은 "홍 수석은 소득주도 성장론을 주창한 경제학자로 해박한 이론과 식견을 바탕으로 새정부 경제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고 인선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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