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8주기 추도식 "盧대통령 웃고 계신다. 편히 쉬시라"
<현장> 만5천여명 참석, 8주기 추도식 엄수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이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됐다.
이날 추도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와 권양숙 여사, 노건호씨 등 유족들을 비롯해 정세균 국회의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이 대거 참석했다. 정우택 원내대표가 불참한 자유한국당에서는 박맹우 사무총장이 대신 자리를 지켰다.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시민들도 만5천여명이 봉하묘역에 모였다. 시민들은 오전부터 일찌감치 모여들기 시작해 봉하마을 3.5km앞 지점부터 차가 막혀 교통정체가 이어졌다. 추도식장에 들어오지 못한 시민들은 공원과 등산로 등 봉하마을 곳곳에서 무대를 바라봤야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에 앞서 오후 1시부터 40여분간 봉하마을 사택에서 권양숙 여사, 노건호씨,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정세균 국회의장, 김원기, 임채정 전 국회의장, 김경수, 민홍철 의원, 허성곤 김해시장,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과 오찬을 갖고 오후 2시에 추도식장에 입장했다.
이해찬 이사장은 감사인사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을 여덟번째 이 자리에서 추모하게 됐는데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참석해서 감회가 새롭다"며 "올해 추도식의 주제는 노무현 대통령이 꿈꿨던 세상,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완성할 사람사는 세상이다.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서 단상에 오른 정세균 국회의장은 "8년 전 대통령님께서 뿌린 씨앗이 오늘날 수천만의 담쟁이로, 촛불로 살아나 결코 넘볼 수 없을 것 같았던 거대한 벽을 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앞길을 밝혀주는 횃불이 되었다"며 "바보 노무현이 시작한 ‘이산(離山)’의 역사를 이제 우리 국민이, 새로 출범한 민주정부가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깨어 있는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앞으로 전진시켜 나가겠다"며 "당신이 그러했듯, 국회도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임채정 전 국회의장도 단상에 올라 "더 이상 슬퍼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제 기쁨으로 웃으려고 한다. 여사님과 유족 여러분도 이제 슬픔을 거두기 바란다. 활짝 웃기 바란다"며 "대통령께서 웃고계신다. 대통령님도 이제 마음 편히 사시기 바란다. 대통령님이 멈춘 그 자리에서 그날 우리는 다시 출발했다. 당신이 못다이룬 꿈 우리가 기필코 이루겠다"고 말했다.
시민 대표로는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원회 자원봉사자로 대통령의집 안내해설을 맡았던 고명석·김용옥 회원이 함께 추도사를 낭독했고, 시인 도종환 의원은 지난 광화문 추도식에서 낭송했던 시 '운명'을 다시 낭송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권양숙 여사와 김정숙 여사도 연신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참석자들은 추도식 중간에 함평군농업기술센터에서 보내 온 나비 1004마리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유족대표로 나선 노 전 대통령 장남 노건호씨는 "오늘 추도식을 맞이하는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알기 어렵다"며 "그저 역사와 민심에 경외감을 느끼며 감사드릴 따름"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노씨는 "아버님이 역사의 도구로 하늘이 정해주신 길을 걸어가신건지, 시대를 가로질러 역사의 흐름에 새 물꼬를 트신건지 여전히 잘 모르겠다"며 "아버님께서 살아계셨다면 오늘 같은 날엔 '막걸리 한 잔 하자'고 했을 것 같다. 사무치고 보고 싶은 날이다. 모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제창하고 묘역에 참배하며 추도식을 마쳤다. 문 대통령 내외는 권양숙 여사, 노건호씨와 묘역 참배를 위해 함께 이동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와 권양숙 여사, 노건호씨 등 유족들을 비롯해 정세균 국회의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이 대거 참석했다. 정우택 원내대표가 불참한 자유한국당에서는 박맹우 사무총장이 대신 자리를 지켰다.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시민들도 만5천여명이 봉하묘역에 모였다. 시민들은 오전부터 일찌감치 모여들기 시작해 봉하마을 3.5km앞 지점부터 차가 막혀 교통정체가 이어졌다. 추도식장에 들어오지 못한 시민들은 공원과 등산로 등 봉하마을 곳곳에서 무대를 바라봤야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에 앞서 오후 1시부터 40여분간 봉하마을 사택에서 권양숙 여사, 노건호씨,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정세균 국회의장, 김원기, 임채정 전 국회의장, 김경수, 민홍철 의원, 허성곤 김해시장,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과 오찬을 갖고 오후 2시에 추도식장에 입장했다.
이해찬 이사장은 감사인사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을 여덟번째 이 자리에서 추모하게 됐는데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참석해서 감회가 새롭다"며 "올해 추도식의 주제는 노무현 대통령이 꿈꿨던 세상,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완성할 사람사는 세상이다.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서 단상에 오른 정세균 국회의장은 "8년 전 대통령님께서 뿌린 씨앗이 오늘날 수천만의 담쟁이로, 촛불로 살아나 결코 넘볼 수 없을 것 같았던 거대한 벽을 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앞길을 밝혀주는 횃불이 되었다"며 "바보 노무현이 시작한 ‘이산(離山)’의 역사를 이제 우리 국민이, 새로 출범한 민주정부가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깨어 있는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앞으로 전진시켜 나가겠다"며 "당신이 그러했듯, 국회도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임채정 전 국회의장도 단상에 올라 "더 이상 슬퍼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제 기쁨으로 웃으려고 한다. 여사님과 유족 여러분도 이제 슬픔을 거두기 바란다. 활짝 웃기 바란다"며 "대통령께서 웃고계신다. 대통령님도 이제 마음 편히 사시기 바란다. 대통령님이 멈춘 그 자리에서 그날 우리는 다시 출발했다. 당신이 못다이룬 꿈 우리가 기필코 이루겠다"고 말했다.
시민 대표로는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원회 자원봉사자로 대통령의집 안내해설을 맡았던 고명석·김용옥 회원이 함께 추도사를 낭독했고, 시인 도종환 의원은 지난 광화문 추도식에서 낭송했던 시 '운명'을 다시 낭송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권양숙 여사와 김정숙 여사도 연신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참석자들은 추도식 중간에 함평군농업기술센터에서 보내 온 나비 1004마리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유족대표로 나선 노 전 대통령 장남 노건호씨는 "오늘 추도식을 맞이하는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알기 어렵다"며 "그저 역사와 민심에 경외감을 느끼며 감사드릴 따름"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노씨는 "아버님이 역사의 도구로 하늘이 정해주신 길을 걸어가신건지, 시대를 가로질러 역사의 흐름에 새 물꼬를 트신건지 여전히 잘 모르겠다"며 "아버님께서 살아계셨다면 오늘 같은 날엔 '막걸리 한 잔 하자'고 했을 것 같다. 사무치고 보고 싶은 날이다. 모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제창하고 묘역에 참배하며 추도식을 마쳤다. 문 대통령 내외는 권양숙 여사, 노건호씨와 묘역 참배를 위해 함께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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