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대통령 생각 감 잡았다. 의미있는 소통의 첫 출발"
"대통령, 생각보다 소탈하고 격의없이 대화에 임해"
정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 오찬 회동을 마친 뒤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제1야당이 해야할 비판과 견제에 대해선 분명히 하겠다는 입장을 말했기 때문에 그런 소통의 장은 국민들이 볼 때도 건설적이어서 오늘 오찬회동은 좋은 모습이었다고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찬회동이 예정보다 길어진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도 정치를 하다 들어가신 분이고, 5당 원내대표가 다 정치한 분이고, 배석한 분들도 다 정무수석이나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박수현 대변인 등 여러 분들이 다 정치를 한 분들이기 때문에 더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었고, 그래서 이 얘기 저 얘기 하다보다 시간이 길어졌다"며 "대통령이 생각보다는 소탈하고 격의없이 원내대표들과 대화에 임했기 때문에 서로 언로가 틔어서 자연스런 의견개진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사드배치 문제와 관련해선 "(대통령의 입장이) 전향적으로 바뀌었다는 생각은 아직 들지 않았고 아마 특사들이 돌아왔을 때 각 나라의 생각도 들어보고, 특히 미국, 중국과 협의하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충분히 협의해서 순리적으로 풀어가야겠다는 했다"고 밝혔다.
그는 법인세 인상에 대해선 "저는 법인세 인상 등으로 기업 옥죄기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그 문제까지 검토해 달라고 했더니 '잘 알겠다'고 했다"며 "법인세 인상에 대해 견해를 좀 달리했기 때문에 즉답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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