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프랑스는 지긋지긋한 60년 기득권 정당구조 깼다"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 뒤집을 것"
안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이날 오전 당사 기자회견을 통해 "안철수를 찍으면 안철수가 이긴다. 안철수를 찍으면 국민이 이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프랑스 중도신당 '39세' 마크롱 후보의 대선승리를 거론하면서 "프랑스 국민은 지긋지긋한 60년 기득권 정당구조를 깼다. 프랑스는 낡은 이념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를 선택했다. 기득권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청산하고 프랑스의 새로운 미래를 선택한 것"이라며 "내일 치러지는 한국의 대선도 못해도 2등은 하면서 살아남은 한국의 기득권 양당 정치구조를 혁신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은 세계 역사에서 프랑스와 함께 기득권 정치의 종말을 고하는 상징국가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시대적인 변화의 흐름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그 동안 1번과 2번에겐 기회가 많았다. 하지만 그 기회를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인 자신을 위한 것으로 바꿔버렸다"며 "그것이 기득권정치다. 1번과 2번은 과거이고, 수구 기득권이다. 1번과 2번의 정치를 깨는 것이 변화이고 미래"라며 문재인-홍준표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1번 찍으면 이 나라 또 다시 두 동강으로 나뉘어 분열하고 대결하는 정치가 반복된다"며 "못해도 2등은 하던 민주당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제1야당으로 경제, 안보, 민생 돌보지 못하고 이제와서 또 정권을 달라고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해선 "2번 찍으면 부끄러운 과거가 반복된다. 대통령 후보 자격조차 없는 부끄러운 1번 찍으시면 이 나라 부끄러운 과거로 돌아간다"며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로 대통령이 탄핵됐는데, 그것을 인정도 반성도 안한 채, 또 다시 정권을 달라고한다. 아무 것도 책임지지 않는 정치"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1번과 2번에게는 기회가 많았다"며 "또다시 1번이나 2번이 되면 광장은 5년 내내 분노한 대중의 전쟁터가 될 것이다. 이대로 멈추면 미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 아침, 나는 나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국민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며 "과거와 미래의 대결에서 미래가 승리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새벽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노원역 출근인사와 수락양로원 방문 등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노원구에서 도보유세를 이어갔다. 한 시민은 출근인사 중인 안 후보에게 "국민의 좋은 아버지가 되어달라. 국민의 좋은 아버지"라며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달아줬고, 안 후보는 "명심하겠다"고 화답하기도했다.
그는 이어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서울에서의 마지막 유세를 한 뒤 천안, 청주 등 충청권을 돌며 도보유세를 한 후 대전으로 이동, 집중유세를 통해 중원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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