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측 "홍준표, 수억 임대보증금 출처 해명하라"
"성완종 회장 불법자금과 관련 없는지 의문"
윤관석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홍 후보는 2011년까지 서울 송파구 소재 자신 명의의 아파트를 보증금 6억 원에 임대하고 있었다.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홍 후보 부부의 예금은 2012년 1억3천600만 원 가량 줄었다. 같은 시기 홍 후보의 배우자는 서울 동대문구 소재 오피스텔을 2억4천만 원에 매도했다. 이 돈을 모두 보증금 상환에 썼다고 해도 여전히 2억2천만원 가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홍 후보는 2011년 6월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1억 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2015년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 때 홍 후보는 2011년 당 대표 선거 당시 경선 기탁금 1억2천만 원의 출처가 논란이 되자 ‘은행 대여금고에 보관 중이던 아내의 비자금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이어 “홍 후보는 검찰에서 ‘수행비서가 경선 기탁금 1억2천만원을 집에서 국회로 가져왔다’고 했지만 해당 수행비서는 이를 부인한 바 있다"며 “홍 후보는 입만 열면 자신이 서민 후보라고 떠들고 있다. 대한민국 어떤 서민이 은행 대여금고에 수억 원을 넣어두고 사용하는가. 공금 수억 원을 빼돌려 은행 대여금고에 넣어 두고 사용하는 분이 갑자기 ‘서민’이라고 주장하니 당혹스럽다”고 힐난했다.
그는 “홍 후보는 2012년에 임대 보증금 반환에 사용한 억대 돈의 출처에 대해 해명하라. 합리적인 해명이 없다면 이 문제는 홍 후보의 불법정치자금 사건과 연결돼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홍 후보는 2015년에도 배우자가 비자금 1억5천만원 정도를 여전히 가지고 있었다고 본인 입으로 밝힌 바 있다”고 해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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