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회장 "경찰이 잡으려 한다고 해 일시 피신했다"
"경찰의 음모론적 작전일 수는 있지만..."
탄기국 대변인이기도 한 정광용 회장은 이날 오후 박사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나중에 경찰청 정보과에 확인해 본 결과 이 교신 내용을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교신 내용은 사실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추측컨대, 지금 탄기국 지휘부가 무너지거나 위축되면 태극기 운동 전체가 위축될 것이라는 것을 계산한 경찰의 작전일 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이런 음모론적 작전에 대비하여 오늘은 물론 그동안 일체의 폭력 투쟁을 배제해 온 저로서는 코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시적으로 신변을 안전하게 유지하면서 새로운 상황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피신의 불가피성을 해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애국동지 여러분,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정의와 진실'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그 누구도 저를 멈추게 할 수 없다"며 "우리는 하나.... 죽는 날까지 이 점 하나는 변치 않을 것임을 저는 믿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이 피신하는 동시에 총동원령을 내리고 '국민저항' 등을 주장했던 공지문들도 삭제하는 등, 경찰 수사에 대비하는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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