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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본고사 부활' 찬성, '기여입학제' 반대

'고교등급제'는 찬반 팽팽히 맞서

기여입학제, 본고사, 고교등급제를 금지하는 ‘3불(不)정책’ 존폐를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까지 확산된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본고사’ 부활에는 찬성의견이 많고 '고교등급제'에 대해선 찬반 여론이 팽팽하며, '기여입학제'에 대해선 반대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본고사 부활' 찬성여론 많아

29일 CBS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본고사 부활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43.0%로 나타나 반대한다는 의견(31.1%)에 비해 11.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65.8%>19.5%), 민주노동당(49.4%>35.8%), 한나라당(45.4%>27.0%) 지지층은 본고사 부활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열린우리당 지지층은 반대 입장이 40.7%로 찬성한다는 의견(29.5%)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26.8%<41.5%), 전남/광주(28.8%<51.7%)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 모두에서 본고사 부활 찬성 의견이 많았으며, 특히 인천/경기(48.9%>26.2%), 서울(47.4%>30.6%)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45.6%>26.6%), 20대(45.2%>23.5%), 40대(44.5%>36.3%)순으로 본고사 부활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으며, 30대는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찬성 36.6%<반대 37.5%).

'고교등급제' 찬반 팽팽

학교간 학력차를 입시에 반영하는 고교 등급제에 관해서는 반대 41.4% 대 찬성 40.5%로 찬반의견이 오차범위내에서 팽팽히 맞섰다.

열린당(50.6%>30.2%)과 민노당(49.5%>40.8%), 민주당(48.2%>44.2%) 지지층은 반대 의견이 우세했으나, 한나라당 지지층은 찬성한다는 입장이 44.1%로 반대 의견(38.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34.3%<51.7%), 대구/경북(30.6%<48.1%) 지역 응답자들은 고교 등급제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월등히 높게 나타난 반면, 대전/충청(54.9%>29.4%), 전북(50.1%>31.5%), 인천/경기(49.7%>38.0%) 지역 응답자들은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찬성 의견이 많은 50대 이상(26.5%<40.2%)을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 의견이 높았다.

'기여입학제' 반대가 압도적

기여입학제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의견은 24.5%에 그친 데 반해, 반대 의견이 63.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2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85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1%였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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