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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스"북한정권 전복보다 북한주민에 실질적 도움 줘야"

"떠벌이 미국정치인들이 도리어 북 인권 악화시켜"

미국의 대표적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학 교수가 북한정권 전복보다 북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북한인권 운동이 전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결 전략도 없이 떠벌리기 좋아하는 미국정치인들 경계해야"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한국전쟁의 기원>의 저자로도 유명한 커밍스 교수는 27일(현지시간) 주미 한국대사관의 홍보원(KORUS)에서 가진 강연에서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 "북한 인권은 과거나 지금이나 끔찍할 정도로 처참하다"며 "그러나 북한정권 전복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민들을 지원하는 진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마땅한 해결 전략도 없이 떠벌리기 좋아하는 미국 정치인들은 오히려 북한의 인권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한 사람들"이라며 "북한 인권 문제 개선을 위한 진전을 보이기 위해서는 북한 정권을 전복시킨다든지 붕괴를 야기하는 방안에 대해 궁리하기보다는 실제 북한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정권이 전복되는 일은 제가 볼 땐 거의 일어나기 어려운 일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보다 대단히 진지하고 신중한 태도로 접근을 해야만 한다"며 "내 생각으론 한국이 미국보다 북한의 인권을 포함해 여러 방면에서 북한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에 있어 앞섰다. 한국은 지난 40년간 목이 쉬도록 북한을 끔찍한 나라라고 떠들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은 북한을 악한 국가로 비난하더라도 실제적으로 달라질 것은 없다는 이해를 하게 되었으며 지혜로운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대북포용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국제적인 가톨릭 구호단체 카리타스가 북한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에 정말 감탄하게 된다"며 "북한 내에서 활동을 벌이는 카리타스 직원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 험담하고 비판하는 대신, 입을 굳게 다문 채 묵묵히 자신들이 해야 할 구호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인권운동에 정치적 목적이 가미되는 데 대해 주의를 촉구한다"고 인권의 정치적 이용을 경계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한반도 문제의 석학인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학 교수는 "인권문제를 정치적 목적으로 다뤄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 RFA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1
    꼰대

    정일 암세포부터 제거해야지
    아무리 퍼줘도 사학이사장같은
    정일이 다 가로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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