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특혜' 성난 이대 교수협, "총장 물러가라"
19일 교수들 장외집회 갖고 최경희 총장 퇴진 시위 벌이기로
이대 교수협의회는 15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본교의 입학 및 학사관리 관련 의혹보도가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연일 터져 나오고 있으나, 학교당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기는커녕 옹색하고 진실과 거리가 먼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이화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것은 물론 이화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며 학교측을 질타했다.
협의회는 이어 "도저히 그 끝을 짐작할 수 없는 이화의 추락의 핵심에는 말할 것도 없이 최경희총장의 독단과 불통, 재단의 무능과 무책임이 자리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져 이제 비리의혹마저 드리우고 있다"며 "그러나 사태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버티기로 일관하는 총장으로 인해 이화인들 모두의 자존심이 짓밟히고 이화의 앞날을 담보하기 어려운 지경"이라며 최 총장을 질타했다.
협의회는 "그 동안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이사회의 책임을 엄중하게 묻는 것은 물론 총장사퇴 및 총장해임을 요구하는 서명을 실시하고 성명서를 발표해왔다"며 "그러나 이제 많은 교수들이 보다 적극적인 행동으로 우리 교수들의 뜻과 결의를 보여줄 때가 왔다는 의견을 제시해오셨다. 이에 비대위에서는 사태의 새로운 국면에 부응해 오는 19일 오후 본관 앞에서 '최경희 총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이화 교수들의 집회 및 시위'를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행사는 기자회견과 피켓시위, 행진으로 이어질 것이고, 이후10월 말까지 1인시위 릴레이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