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김재수 해임건의안 합의. "한놈만 골라서 팬다"
'경찰 멱살잡이' 한선교, 국회 윤리위 제소키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서별관청문회의 정상적 진행을 위해 청문회 일정 연기를 추진하고 ▲국회선진화법 발효후 최초의 국회폭력 당사자인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판정 후보자의 임명 강행 등 인사 청문제도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8월 3일 합의사항 중 ▲검찰 개혁 특위 구성의 건 ▲사드 대책 특위 구성의 건 ▲세월호 특조위 활동 기한 연장의 건 ▲어버이연합 청문회의 건 ▲갑을오토텍노사분규 평화해결의 건 ▲5.18 특별법 처리 등 기존 합의 6개항에 대한 야권공조를 재확인했다.
기동민 더민주 대변인은 회동 후 기자들에게 “(김재수 장관이 동문회 사이트에 올린 글을 보면) 장관직을 수용할 수 있는 기본 자질이 있는지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그것에 근거해 해임건의안이 제출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국민 정서와 인사청문회가 진행된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자격을 상실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별관 청문회의 연기 추진에 대해서는 “애초 합의한대로 오는 8~9일 청문회를 진행할 경우 자료를 요청할 수 있는 실질적 시간은 3일 밖에 안 된다”라며 “일주일을 준다고 해도 자료 제출에 대한 답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게 통상인데 그것이 고려되지 않았다. 집권 여당이 이런 사태를 초래한 것이다. 자신들이 무력화 시킨 부분이기에 상응한 절차를 밟아야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해임건의안에서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이 제외된 데 대해서는 “원내대표 중 한 분이 영화 대사(주유소 습격사건)에서 말한 것처럼 ‘한 놈만 골라서 팬다’고 했다”라며 “(김 장관의 경우)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고, 서민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행태가 계속 반복되어 특별히 집중 추궁에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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