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막판 공천파동에 더민주 지지율 '내리막'
새누리 '비박학살' 파동에도 더민주 자충수로 자멸적 위기
21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14~18일 닷새간 전국 성인 2천524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비박 학살' 파동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은 41.5%로 전주보다 2.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더민주는 0.5%p 상승한 28.3%, 국민의당은 1.2%p 상승한 12.3%, 정의당은 1.2%p 상승한 6.9%를 기록하는 등 야권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도 전주보다 4.5%p 급락한 41.9%로 내려앉은 반면, 부정평가는 5.1%p 급등한 52.5%로 높아졌다. ‘모름/무응답’은 5.6%.
외형상으로 보면 비박 학살 파동에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동반하락한 것으로 보이나, 일별로 보면 막판 공천 진통을 겪고 있는 더민주의 지지율이 지난주 중반이후 뚜렷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더민주의 일간 추이를 살펴보면, ‘친노 좌장’ 이해찬 의원과 이미경 의원이 공천 배제된 14일 0.6%p 상승한 28.4%로 출발해, 이해찬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15일에도 28.9%로 상승했고, 김종인 대표가 4·13 총선 목표로 현재 의석수인 107석 유지를 제시한 16일에는 29.6%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컷오프된 부좌현 의원의 국민의당 입당과 전병헌 의원의 탈당 고려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17일에는 28.0%로 내린 데 이어, 광주 북구 전략공천 등 공천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확산되었던 18일에도 26.8%로 추가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발발한 비례대표 공천 파동 결과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이어서, 더민주 지지율의 추가 급락이 예상되는 등 더민주는 김종인 체제 출범후 최대 위기에 봉착한 양상이다.
광주·전라에서도 국민의당이 4.5%p 오른 36.3%, 더민주가 4.1%p 내린 34.8%로, 선두가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차기대선후보 지지도는 문재인 21.5%(▲0.3%p), 김무성 16.6%(▼1.0%p), 오세훈 12.0%(▲0.6%p), 안철수 10.6%(▲0.6%p), 박원순 8.1%(▲0.1%p), 유승민 4.9%(▲1.9%p), 이재명 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1%)와 유선전화(39%)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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