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광주전남 민심, '지켜보자'로 돌아섰다"
김종인 "겨우 반반이 된 상태, 이제부터 잘해야"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가 출범해서 당이 급속히 안정을 되찾고 있고 호남 의원들이 속속 잔류하는 상태"라며 "새로 영입한 인사들이 각 지역을 돌면서 콘서를 진행하면서 뜨거운 호응속에 이뤄지고 있는데 이런 효과들이 어우러져서 탈당 사태 이전의 당 지지율로 복원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호남에서도 우리당 지지율이 27.4%로 지속적 상승 국면에 있고 국민의당이 상대적으로 하락세"라며 "우리는 이런 것들을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지난 주말 광주전남 인사들과 만났을 때 나온 대화를 소개하면서 달라진 광주전남 민심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간담회에서의 공통된 의견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광주전남 지역에서 사람을 만나면 열에 아홉은 탈당을 권유하는 극심한 혼란이 있었던 게 사실이었지만, 지금은 관망세로 돌아섰고 요동치던 민심이 상당부분 가라앉았다는 것이 공통된 인식이었다"며 "지금 광주전남 민심은 더민주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자는 쪽으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광주민심은 물갈이 욕구가 팽배했고 그것이 더민주당의 지지율 하락과 관계있었는데 물갈이 대상 의원들 대부분이 상대방으로 간 상황이 역설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가 잘해서 올라갔다고는 판단하지 말자는 것이 대부분 참석자의 의견이었다. 상대가 생각보다 잘못하고 있고 우리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어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니냐는 것"이라면서 "이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은 여러차례 '간신히 반반이 된 상태라면 조금만 더 노력하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 패배의식을 벗어나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고는 믿음을 가져보자'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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