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초재선 50여명과 만찬. 친박 반발
김무성 "살아 돌아오라" vs 김태흠 "줄세우기 제정신인가"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강서구의 한 식당에서 초재선 의원 50여명과 2시간여 동안 만찬 회동을 갖고 소맥 폭탄주와 인삼주 등을 돌렸다.
김 대표 측근인 김학용 의원이 주선한 이날 만찬에는 권성동, 김성태, 김영우, 서용교 의원 등 김무성계를 비롯해 조해진, 경대수, 김제식, 박민식, 신동우 의원 등 '비박계' 초재선 의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개혁 정책과 경제활성화 정책을 뒷받침 하는 것이 우리들의 의무"라며 "그러기 위해선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20대 국회에 살아왔으면 좋겠다"고 참석자들의 생환을 기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활성화, 개혁정책 방향은 옳은 방향이고, 이것이 성공해야만 나라와 새누리당의 성공이 될 것이다. 여기에 대한 인식은 다 함께 해야한다"며 "쟁점법안을 다 처리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총선에 임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친박 김태흠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천 대상자들을 불러 놓고 살아 돌아오라고 하면서 줄세우기를 하는 모습은 당대표가 할 노릇이 아니다"라며 "당대표가 제정신인지 모르겠다"고 원색 비난했다.
김 의원은 "당대표는 계파 보스가 아니다. 이런 행태를 하려면 당대표를 내놓으라"며 "당 화합에 앞장서야 할 당대표가 오히려 분란을 초래하는 모습을 보니 개탄스럽다"고 거듭 비난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