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오바마 만나서도 이런 친근한 농담 던질 건가"
"김무성의 흑인 비하, 인간으로서의 기본 자질 의심"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무성 대표가 오늘 당에서 주최한 연탄배달 봉사활동 행사에서 흑인 학생에게 ‘니는 연탄색이랑 얼굴색이 똑같네’라는 믿기 힘든 막말을 내뱉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와 같은 말은 요즘 어린아이들도 하지 않는 인종차별 발언으로 농담으로 퉁치고 갈 내용이 아니다. 또한 은연중에 나오는 이러한 발언은 그 사람의 평소의 인식과 인격을 나타낸다"면서 "집권 여당의 대표 입에서 이런 말이 장난처럼 거리낌 없이 나온 것이 경악스럽고 우려되는 이유"라고 거듭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그는 "더구나 현장에서 친근함을 표현하려 했다고 농담처럼 넘어가려는 김무성 대표의 태도는 정말 어처구니없다"며 "이런 일방적이고 폭력적이고 인종차별적인 농담과 친근한 표현이 세상에 어디에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더 나아가 "김무성 대표는 다음에 미국을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이런 친근한 농담을 던질 생각인가?"라며 "생각만 해도 참으로 끔찍하다"고 힐난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