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3)가 10일 “지금 새정연 분란이 심상치 않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시민의 입장에선, 이제 곧 한국 정치의 운명을 가르는 총선이 다가오는 것을 생각할 때 가슴이 타는 일”이라며 거듭 극한 위기감을 나타냈다.
박찬운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문재인의 선택, 한국 정치가 사는 길>이라는 글을 통해 "나는 어떤 빠도 아니다. 노빠도, 문빠도, 안빠도 나하곤 상관없다. 나는 그저 한국 정치, 그 중에서도 야당의 오늘을 걱정하는 일반시민의 한 사람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교수는 우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대해 “문재인. 이 사람이 문제적이다. 노무현 정권의 적자로 정계에 진출해 야당의 지도자가 되었지만, 그 역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그를 어떤 정치인보다 진실한 정치인이라고 말한다. 내가 보기에도 그렇다”며 “하지만 진실함이 정치적 역량이 될 순 없다. 마키아벨리 식으로 말하면 그것은 오히려 정치적 악덕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순간적으론 교묘해야 한다, 순간적으론 장막을 쳐 적이 오판토록 해야 한다. 그래야 지도자로서 능력과 카리스마를 얻는다”며 “지금 문재인은 그게 부족해 같은 당 의원들로부터도 조롱을 받는다. 초선이 당을 말아먹고 있다? 이런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거듭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이어 화살을 비주류에게 돌려 “그러나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지금 새정연 분란의 1차적 책임은 문재인이 아니다. 그의 역량부족도 한 원인이긴 하지만, 그보다 더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당인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세력들"이라며 "새정연이 언필칭 공당이라면 이런 식으로 대표 물러나라는 소리를 함부로 할 순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표가 싫으면 당헌 당규에 의해 끌어내려야 한다. 전당대회를 소집할 수 있으면 거기서 자기들이 원하는 대표를 뽑으면 된다. 자기들이 뽑아놓고, 자기들 이해관계에 안 맞는다고, 허구한 날 물러나라고 하면 누군들 그 자리에서 일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따라서 이렇게 공당의 질서를 망가뜨리는 사람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갈 수는 없다. 이런 사람들은 일찌감치 당을 떠나 새로운 길을 가도록 해야 한다”고 결별을 주문했다.
그는 “논자 중에선 이렇게 되면 다음 선거는 야권분열로 여당이 압승할 것이라고 하면서 이 선택을 만류한다. 일리 있는 말이지만, 그것은 야권연대로 정리하자. 정당이 하나 더 는다고 해서 야권이 필패한다는 법은 없다. 새롭게 재건축하는 새정연(제발 이름 좀 바꾸자!)과 새 야당 그리고 정의당이 단일화 노력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망해도 이렇게 망하는 게 낫다. 정당이 선명한 컬러로 유권자들에게 각인되어야지, 지금처럼 야당이나 여당이 구별 안 되는 상황이 계속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그러면서 나름의 '손학규 카드' 활용법을 제안했다.
그는 “일부 논자 중에선 새정연의 현 상황을 염려한 나머지, 문재인이 바로 사퇴하고, 손학규를 불러들여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한다"면서 "야당을 걱정해 하는 소리긴 하지만 지금은 그가 등판할 때가 아니다. 손학규는 박원순, 안희정 등과 함께 야당으로선 소중한 자산”이라며 “언젠가는 권토중래를 끝내고 상경해야 한다. 지금 그도 그 타이밍을 재고 있을 것이다. 참은 김에 조금 더 참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은 문재인이 상황을 정리할 때다. 그런 연후 손학규가 비대위를 맡아 그의 지휘 아래 총선을 치르는 게 현명하다"면서 "그런 경우 손학규는 비례대표로 출마하고, 문재인은 지역구로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문재인과 손학규는 선의의 경쟁을 하고, 박원순과 안희정은 자치단체장으로서 그 실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유권자들은 이들 잠룡의 역량을 검증할 것이고, 그 결과에 따라 차기 대권후보자가 결정된다면 정권교체의 가능성은 확실히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교수는 결론적으로 “이런 상황 진단 아래 내가 문재인의 입으로 직접 들어보고 싶은 말은 이런 것들이다”라며 문 대표에게 다음과 같은 선언을 주문했다.
"1. 정치생명을 걸고 새정연을 당헌 당규에 따라 질서 있는 당으로 만들겠다. 이런 저의 생각에 동료의원들이 동참해 주길 간곡히 호소한다. 만일 이 호소에도 불구하고 다른 길을 가겠다면 붙잡지 않을 것이다.
2. 당의 질서가 잡히면 나는 물러날 것이고 비대위를 만들어 총선을 준비케 할 것이다.
3. 나는 지역구로 출마할 것이며 당이 필요로 한다면 그것이 사지든, 적지든 가리지 않고 출마할 것이다. 부산에 내려가 김무성과 붙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겠다.
4. 당이 안정이 될 수 있도록 당원 그리고 국민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린다. 그동안 저의 정치력이 부족했다. 저의 소통능력이 부족했다. 앞으로 자세를 바꾸겠다. 야당지도자에 맞는 결연한 자세를 보여주겠다. 행동으로 보일 테니 지켜봐 달라."
박 변호사의 글을 접한 조국 서울대 교수는 이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링크시키는 등 SNS와 정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오마이뉴스]'내분 사태' 새정치연합, 총회 분위기는 달랐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67402 그러나 어제(9일) 열린 새정치연합 의원총회 분위기는 전혀 달랐습니다. 총회 분위기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대표 중심으로 굳게 단결하자' 이것이었습니다.
개혁 과정에서 거쳐야 할 진통이지. 특히 공천 개혁. 손학규 리더십이야 그냥 구태 정치로 가는 거겠지. 감싸안고, 나눠주고... 그런 걸 못해서 안 하는 게 아니다. 비주류는 사이좋게 나눠먹자면서 시스템 개혁을 꼼수라고 울부짖는데, 그래도 사바사바, 끼리끼리보다는 낫다. 만약 이번 개혁을 물러서지 않고 성공한다면, 정치사에서 희귀한 경우로 기록될 거다.
교수님의 말씀에 대부분은 동의를 합니다. 그러나 손학규님께 비대위를 맡긴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를 못합니다. 혁신의 제대로 마무리할려면 문대표보다 더 강력하게 혁신을 추진하실 분이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손학규님도 좋은 분이시만 이미 정계를 은퇴하신 분이고...차라리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더 바람직한 인선이 아니겠는지요?
누구에게 비대워를 준다는 것은 받는 사람에 호불호에 따라 상황이 급변하니. 그냥 문대표는 박교수가 말한 것처럼 선언하고 마무리 짓고 대표직에서 물러나면. 나머진 집단지성으로 그들이 알아서 하면 됩니다. 1월말까지 마무리하고 물러나서 당의 명령에 따라오지는 출마하겠다고 하시면 됩니다.
손학규는 역량 부족한 문재인 일파에 점령당해 손 털고 나간 사람이다. 지금 와서 손학규만한 인물이 없음을 밝힌 건 때 늦은 감 있지만 손학규를 언급하는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적 앞에 분란 해법을 손학규에게 찾는 것 또한 현명한 일이다. 아집에 사로잡혀 있는 친노와 분열만 일삼는 비주류에게 일침을 가해 3년 묵은 체증이 뻥 뚤렸다!!!
손학규를 이딴 집단에 들먹이다니요,,, 노무현빙자한 사기꾼이며 그 몇넘의 패권세력일 뿐. SNS에서는 찌들이 동원되어 온갖 댓글질로 국가를 살리고 죽일 수 있다 맹신하며 열혈활약 중이나 지금까지 오프현장에서는 투표장동원도 못하며 참패. 이런 넘들이란 걸 너도알고 나도알고 부산경남주민도 아는데 손학규가 더러운 집단에 어떻게 같이 할 수 있겠니.
님은 정치는 마키아벨리 식으로 협잡도 해야 하는데 협잡도 못하는 정치인은 자질이 부족하다고 하는군요. 마키아벨리식의 방법도 택할 수 있지만 그렇게 안하면 정치인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데는 동의하지 못합니다 지금 우리 정치가 협잡이 없어서 개판인 게 아니라, 이명박근혜같은 이미지사기꾼이 너무 많아 탈입니다. 문대표가 야당통합승리를 위해 살신성인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들은 문재인을 뽑지 않았으나 뽑혔다. 민주주의자라면 인정해야 마땅하나 그들은 민주주의자가 아니다. 기득권을 지키는 것만이 목적인 하이애나다. 공천장사를 해야 한다. 호남에서는 공천은 당선이다. 물갈이는 안된다. 기득권 유지하며 천년만년 국회의원 해 먹어야 한다. 개혁은 저지해야 한다. 개혁하려는 문재인 물어 뜯어야 한다. 후단협들이 노무현에게 한 것처럼.
안철수 요구는 사실 간단. 문재인 당신도 지도자가 되려면 양보와 희생을 해보라는 것. 대선 담판 때 이 인간은 절대 그런 거 안 할 인간이라고 느낀 거지. 첫인상은 좋아 보이다가도 알고보면 고집불통에 (!) 자신과 자기 사람 밖에 모르고 (한명숙 건 봐라) 선민의식에 빠져 지극히 오만한 사람(친노의 전형적 행태)이 있다. 바로 문재인이 그러한 것.
문재인이 대표로 부족한 리더십을 보인 것은 사실이다.그렇다고 폄하와 조롱의 대상은 아니다,현실적으로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다,좀더 문재인의 부족한 면모를 채워주고, 수권정당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끊임없이 대표와 당을 흔들었던 세력들은 반드시 이참에 정리해야한다,흐릿한 승리보다는 선명한 패배의 길을 걷는게 낫다,사람이먼저다여전히유효하다
친일매국집단 선거 기본전략은 3파전이다. 이때 콘크리트지지층의 위력이 가장크기때문이다. 너무 단순해서 오히려 자주 망각한다.. 망치와 모루를 보면 콘크리트지지층은 모루고 제3후보(반기문)는 망치다. 모루위에 2번 야권후보를 놓고 망치로 쳐버리면 1번이당선 되는 간단한원리다. 야권은 망치(제3후보)를 쓸수없는 후보를 내야한다. 야당 혁신과는 별개의문제다.
본질이 틀렸다. 지금 분란은 혁신, 구악 청소가 원인이다. 혁신과 청소의 대상들이 발악하는 것. 시끄러울수밖에 없다. 그런데, 시끄럽게 하는것이 문재인 잘못이라고? 솔로몬이 와봐라...분란없이 혁신할수 있는가?. 지금은 진통중이다. 해산을 앞둔 임산부의 아우성이다. 좀 느긋하게 지켜볼줄도 알아야 한다. 잘못 진단내리다가는 미숙아 낳고 또 골치다.
문재인도 이미 다 알고 있고 깊은 속마음도비슷할 겁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김한길.박지원.안철수등등 분열패거리들이 문재인 그 자체를 혐오하고 인정을 안한다는데에 있습니다. 분열패거리들의 목적은 자신들이 하위20%탈락 혁신안에 포함될까봐 게지랼을 하는겁니다. 문재인이 당의 기강을 확실히 잡고 나서 하위20% 탈락 혁신안을 실천한후 비대위해도 늦지 않습니다
이 교수 참 엉뚱한 양반일세...뜬금없이 손학규 타령...손학규 현직에 있을 때나 확실히 밀어줘 보던가...정치적 운이 다해 은퇴한 사람을 이 중차대한 시점에 무대에 올리자니...프리미어 12에서 일본 투수 오타니한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상황에서...이종범이나 양준혁을 대표팀에 다시 데려와야 한다는 어이없는 해설 할 양반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