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문재인, 선거구 획정 회동 30분만에 결별
이병석 위원장의 연동제 중재안에 새누리당 계속 반발
여야 지도부가 6일 선거구 획정 회담을 가졌으나 30분만에 결별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났지만 비례대표 축소를 위한 대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30분 만에 헤어졌다.
여야는 지역구를 늘리는 대신 비례대표를 줄이는 기본 방향에는 공감대를 이뤘으나, 비례대표 규모를 지역구 의석수와 연동하자는 새누리당 소속 이병석 정개특위원장 중재안에 새정치연합은 수용 입장을 밝힌 반면에 새누리당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티면서 다음 회동 날짜도 정하지 못하고 회동을 끝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지난 협상에서 비례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전제되면 비례대표수를 줄일 수 있다고 했지만 여당은 아무런 진전된 안이 없어서 논의를 끝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후 다시 만날 계획을 묻자 이 원내대표는 “없다”고 답한 뒤, 김태년 정개특위 야당 간사와 회동장을 빠져나왔다. 문재인 대표도 “(여당이) 아무런 입장 변화가 없는데 만나봐야 (무슨 소용이 있나)”며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권역별 비례제와 이병석 안은 현행 권력구조와 맞물려 있는 일이 때문에 현재 권력구조가 변화되지 않는 이상 논의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오늘 회동은 권역별 비례대표제나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논외로 하고 선거구 획정을 어떻게든 결정내기로 한 자리였다. 그런데 새정연 측에서 진전된 안을 가져오지 않고 자당 주장만 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국회가 20대 총선에 대비하는 모든 후보자들에게 더 이상 혼란을 안기지 말아야 하는데 야당은 선거구 획정과 거리가 먼 ‘선거구 연령 인하’, ‘투표장 시간 연장’ 등을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마치 100m 달리기에서 10m 먼저 뛰겠다는 말이 아닌가”라고 성토했다.
반면에 새정치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양보라고는 조금도 찾을 수 없는 새누리당의 태도를 보며 불통과 독선의 놀부 심보를 마주보는 것 같다"며 "우리 당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사실상 철회하고 비례대표 의석수를 줄이는 양보의 길을 열어주었다. 다만 우리 당은 최소한 균형의석제와 석폐율제라도 도입해 지역주의 구도의 완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가자고 제안했다. 이러한 야당의 양보안조차 거부하는 새누리당의 협상 태도는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비난했다.
여야는 선거구 획정 협상 시한을 정기국회가 끝나는 9일로 정해놓은 상태여서, 조만간 후속 협상이 전개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났지만 비례대표 축소를 위한 대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30분 만에 헤어졌다.
여야는 지역구를 늘리는 대신 비례대표를 줄이는 기본 방향에는 공감대를 이뤘으나, 비례대표 규모를 지역구 의석수와 연동하자는 새누리당 소속 이병석 정개특위원장 중재안에 새정치연합은 수용 입장을 밝힌 반면에 새누리당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티면서 다음 회동 날짜도 정하지 못하고 회동을 끝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지난 협상에서 비례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전제되면 비례대표수를 줄일 수 있다고 했지만 여당은 아무런 진전된 안이 없어서 논의를 끝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후 다시 만날 계획을 묻자 이 원내대표는 “없다”고 답한 뒤, 김태년 정개특위 야당 간사와 회동장을 빠져나왔다. 문재인 대표도 “(여당이) 아무런 입장 변화가 없는데 만나봐야 (무슨 소용이 있나)”며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권역별 비례제와 이병석 안은 현행 권력구조와 맞물려 있는 일이 때문에 현재 권력구조가 변화되지 않는 이상 논의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오늘 회동은 권역별 비례대표제나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논외로 하고 선거구 획정을 어떻게든 결정내기로 한 자리였다. 그런데 새정연 측에서 진전된 안을 가져오지 않고 자당 주장만 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국회가 20대 총선에 대비하는 모든 후보자들에게 더 이상 혼란을 안기지 말아야 하는데 야당은 선거구 획정과 거리가 먼 ‘선거구 연령 인하’, ‘투표장 시간 연장’ 등을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마치 100m 달리기에서 10m 먼저 뛰겠다는 말이 아닌가”라고 성토했다.
반면에 새정치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양보라고는 조금도 찾을 수 없는 새누리당의 태도를 보며 불통과 독선의 놀부 심보를 마주보는 것 같다"며 "우리 당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사실상 철회하고 비례대표 의석수를 줄이는 양보의 길을 열어주었다. 다만 우리 당은 최소한 균형의석제와 석폐율제라도 도입해 지역주의 구도의 완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가자고 제안했다. 이러한 야당의 양보안조차 거부하는 새누리당의 협상 태도는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비난했다.
여야는 선거구 획정 협상 시한을 정기국회가 끝나는 9일로 정해놓은 상태여서, 조만간 후속 협상이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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