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朴대통령, MB 4대강보다 졸속으로 역사교과서 추진"
"국가 이미지, 심각한 손상 입고 있어"
안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역사 교육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5년 단임의 대통령이 1년 만에 후딱 해치울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대강 사업보다 더 졸속으로 역사 교과서를 만들면 안 된다. 다른 나라가 비웃을 일"이라며 "이미 <뉴욕타임즈>는 사설에서 교과서에서 위안부를 삭제하라는 아베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을 같은 사람이라고 취급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국가 이미지가 심각한 손상을 입고 있다"고 국격 추락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이미 쿠데타 혹은 정변으로 역사적 판단이 내려진 5·16에 대해서도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평가한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의 공(功)을 인정받는데서 만족하지 않고 과(過)까지도 '불가피한 선택'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청문회에 나온 군 최고 지휘관들과 장관들조차 '5·16은 쿠데타입니다'라고 말하지 못하는 실정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역사 해석을 정권이 독점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100% 대한민국'이 통합이 아니라 획일을 말한 것이었다면 너무 끔찍한 일이다.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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