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朴대통령, 자다가 남의 다리 긁는 소리나 해"
"한심하다 못해 어처구니 없어"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뻔한 소리 뿐이었다. 오로지 국민 탓, 노동자 탓이다. 국민들에게만 고통 분담을 종용하는 위압적인 태도마저 바뀌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국정원 해킹 사태, 메르스 사태 등 사과하고 규명할 일들이 산더미인데, 사과는커녕 국민들에게 훈시나 늘어놓는 대통령의 모습이 한심하다 못해 어처구니가 없다"며 거듭 비난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노동개혁을 역설한 데 대해서도 "지금 롯데 사태에서도 드러나듯이 우리나라 경제를 침체시키고 있는 것은 노동자들의 임금 같은 것이 아니다"라면서 "몇 % 안 되는 지분으로 거대 그룹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뒤틀린 재벌 중심의 시장경제 체제와 그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정부의 태도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정말 극소수에 의해서 벌어지고 있는 시장교란행위가 기업구조를 흔들고 나아가 경제구조를 흔든다는 사실이 명확하게 드러났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자다가 남의 다리 긁는 소리나 늘어놓고 있다"면서 "대통령에게 정신차리라고 말하는 것도 지겹다. 폭염에 지친 국민들이 대통령 때문에 더욱 지칠 것 같아 걱정"이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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