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국정원, '임과장 3대 의혹' 해명하라"
"국정원 해명 그때그때 달라져 의혹 키워"
유은혜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 직원 임모 과장의 죽음이 여전히 의혹투성이"라면서 "그때그때 달라지는 국정원의 해명이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며 3대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그는 우선 "임모 과장의 자살 동기"라면서 "민간인 사찰은 없었고 직무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임모과장이 100% 복구가 가능하도록 파일을 삭제하고 자살했다. 삭제한 파일이 드러날까 걱정해서 자살했다는 국정원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정확한 죽음의 동기를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둘째, 임모 과장의 역할"이라며 "국정원은 그동안 임모 과장은 5급 기술자라고 소개해왔다. 그러다가 어제 이병호 국정원장이 나서서 모든 일을 임모 과장이 주도했고, 모든 책임을 졌다고 주장했다. 명백한 말 바꾸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더욱이 이병호 원장은 '임 과장이 사망함으로써 상당 부분 알 수 없게 됐다'고 했는데 임모 과장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것"이라며 "국정원은 왜 임모 과장이 기술자일 뿐이라고 거짓말을 했는지, 그리고 임모 과장의 사망으로 어떤 부분을 밝힐 수 없게 됐다는 것인지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셋째, 임모과장이 삭제한 파일의 복구를 둘러싼 의문"이라며 "국정원은 임모 과장이 삭제한 파일을 100% 복원했다고 했다가 ‘일부는 복구가 안됐다’는 취지로 말을 바꿨다. 복구를 했다는 것은 백업파일이 있었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하루도 걸리지 않았을 복구에 일주일이나 소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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