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朴내각에 위기관리할 사람 없다"
"리더십의 부재가 화를 키워"
친박 좌장인 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총리도 부재 중이어서 원인이 될 수 있겠죠. 그러나 어쨌든 간에 리더십의 부재가 화를 키웠다는 것"이라며 거듭 정부 무능에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초기 대응을 잘 했고. 격리 수용도 잘 하고. 그리고 (감염 병원도) 공개하고 이랬더라면 이렇게까지 화가 크게 번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라며 "그게 나는 가장 큰 이 내각의 잘못이라 보고 있다"고 거듭 정부의 늑장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앞서 최고위에서도 "박근혜 정부 내각의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것이 가장 큰 근본 문제였다. 뒤늦게나마 정치권, 국회가 대책을 내놔서 다행이지만 리더십이 있는 인물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 문제가 더 확산됐다"고 비판했다.
그의 비판은 최경환 총리 대행,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 등 해당각료들의 무능을 질타하는 선을 넘어 이들을 발탁한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에 대한 우회적 불만 토로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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