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서울시 일방적 발표로 국민 오해 불러일으켜"
"정보공유 안했다는 박원순 주장은 사실 아니다"
문 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보건복지부는 5월 31일 의심환자 발생에 따른 역학조사를 신속히 시행하고, 이 정보를 공유하였으며, 서울시와 접촉자 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도 기울였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보공유를 하지 않았다는 박 시장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선 복지부는 5월 31일 해당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신속히 실시하고, 그 결과를 질병관리본부, 서울시 역학조사관 등과 단체 정보공유 SNS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서울시도 이를 통해 관할 지역의 환자발생 정보를 파악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관할 보건소에서도 해당 환자의 신고를 받고 검사 대상물을 채취하였기 때문에, 관련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6월 3일에는 이 환자의 접촉자에 대한 관리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 서울시와 실무회의를 개최하여 긴밀한 협의를 한 바 있다"며 "보건복지부는 주택조합총회 참석자와 관련하여 전수조사를 통해서 자가 격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환자가 5월 30일에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재건축조합 행사에 참석한 사실을 인지하고, 해당 조합의 참석자 명단 제출을 6월 2일 공문으로 요청하였으나, 해당 조합에서 자료제출을 거부했다"면서 "이에 서울시 측에 조합행사 참석자 명단 확보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만약 해당조합이 서울시의 요청에도 자료 제출을 거부할 경우에는 경찰력을 동원하여 강제 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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