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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당정청, 빨리 만나야", 靑 "협의중"

궁색한 靑 "고위당정청 하려고 회의 연기한 것"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5일 청와대의 일방적 통보로 무산된 공무원연금개혁 당정청 회의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지난 6일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된 후 여러가지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며 "당정청의 책임있는 인사들이 시급히 만나 여권 전체의 목소리를 통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정청은 5월2일 여야 합의에 대해 의견을 조율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이제는 정리를 해 나가야 할 때가 됐다"며 거듭 청와대에 조속한 당정청 회의 소집을 촉구했다.

그는 야당에 대해선 "우선 야당 내부부터 조율이 이뤄진 그런 안을 가져야 한다. 이를 갖고 여야가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해 공무원연금법 개정을 하루 속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라는 숫자가 블랙홀이 돼서는 안된다. 무엇이 국가 장래를 위해 국민을 위해서 올바른 개혁인지 대화를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웨덴 국회의장은 연금이나 세금과 같은 문제는 장기적 문제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문제는 여야 꼭 합의해서 국민을 설득하는 전통을 지켰다고 한다"며 "우리도 연금, 세금과 같은 중요한 문제에 여야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최선의 협상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 갑작스런 당정청 회의 연기와 관련, '고위 당정청'으로 회의를 변경하기 위한 조처였다는 궁색한 해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완구 전 총리를 대신해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수장으로 한 고위당정청 회의를 열어 공무원연금개혁안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를 하겠다는 설명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정청 회의와 관련, "협의중"이라면서 "오늘 내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발표를 하게되면 이쪽보다 다른쪽이 되지 않을까"라면서 당에서 발표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나 유승민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아무런 설명도 않고 일방적으로 회의 연기를 통보했기에 부글부글 끓고 있는 분위기다. 이병기 대통령실장 취임후 고위 당정청 회의는 지난 3월 6일 딱 한번 개최된 후 개점휴업 상태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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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0
    돌들이!

    만나봤자
    대가리만 부셔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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