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 김성태 "후임총리는 朴대통령 측근인사 안돼"
"때로는 대통령에 껄끄럽고 부담스러운 인사 돼야"
친이계인 김성태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순방 중에서도 오고 가며 그 많은 비행시간 동안, 남미에서 한국 오는 데는 비행시간만 24시간이 소요될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그 많은 시간동안 후임 총리에 대한 고민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후임총리의 조건으로 "국민적 신망, 때로는 대통령에 껄끄럽고, 부담스러울 수 있는, 그런 인사라도 국민적 신뢰가 확보되고, 청렴결백하고, 자기 소신과 국가에 대한 철학이 명확한, 그런 인사여야하고, 될 수 있으면 대통령 측근 외에서 그런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열거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이번만은 본인의 어려운 결단과 결심보다는 사회적 여론, 국민적 여론을 중시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면서 "우리 언론이나 우리 국민들이 이 어렵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3년차에 할 일은 태산같이 많은데, 과연 이 시기에 어떤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절실할까? 그래서 이번 후임 총리인선만은, 그런 국민적 여론을 상당히 중시하는, 그런 총리인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한 번 가져본다"고 말했다.
친이계는 아직 후임 총리를 공론화하지 않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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