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성완종 리스트' 운영위-법사위-안행위 개최키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출석 놓고 이견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여야는 국민의 엄중한 뜻에 따라 성완종 전 의원 관련 의혹에 대해서 당리당략과 정쟁을 배제하고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도록 최대한 노력하며, 관련 상임위(법사, 운영, 안행)를 조속한 시일 내에 소집하기로 한다"고 합의했다.
양당은 구체적인 상임위 개최일정과 출석 기관 등에 대해서는 해당 상임위 간사간 협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이같이 국회 운영위 개최에 합의한 만큼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의 국회 출석이 불가피할 전망이나 여야간 이견을 보여 난항을 예고했다.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그러나 "4월16일부터 27일까지 대통령의 해외일정이 있는데 여러 수석이 대통령을 수행하게 돼 있고, 또 대통령이 해외 체류중일 때는 원칙적으로 비서실장이 정위치를 지켜야 하기에 구체적으로 운영위를 언제, 어떤 분들이 출석할 지는 협의해봐야 알 수 있다"며 이 실장 출석에 미온적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현 상황의 엄중함을 봤을 때 청와대와 국회까지의 거리가 먼거리가 아니기에 얼마든지 유선상으로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실장이 출석한다고) 큰 문제는 안된다고 본다"고 이 실장 출석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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