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리 3인방', 지난해 모두 강남아파트 사들여
새정치 "전세값 폭등하는데 측근들은 강남아파트 사다니"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청와대 비서진의 '2015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이재만 총무, 정호성 부속,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은 지난해 모두 강남 소재 아파트를 구입했다.
총 9억6천756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지난해 서초구 잠원동 잠원한신아파트(건물 84.52㎡, 8억4천만원)를 부부 공동명의로 새로 구입했다. 종전에 보유하고 있던 아파트(잠원동 청구2차 블루힐하우스아파트 59.84㎡, 3억9천200만원)를 팔고 평수를 넓힌 것.
그는 이밖에 본인 명의의 종로구 창성동 소재 3층 주상복합건물 전세권(대지 142.1㎡, 건물 70.68㎡, 3억3천만원), 모친 명의의 안양시 단독주택(대지 121㎡, 건물 73.3㎡, 1억6천200만원)과 서울 구로3동 단독주택(대지 118㎡, 건물 211.59㎡, 2억4천600만원) 등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11억9천875만원을 신고한 정호성 부속비서관은 기존에 전세로 살던 아파트에서 나와 강남구 삼성동 금호어울림아파트를 구입했다.
7억2천82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안봉근 홍보비서관도 전세(3억8천만원)로 살고 있는 강남구 삼성동 중앙하이츠빌리지 아파트와 같은 단지에 있는 아파트97억7천300만원)를 본인 명의로 구입했다.
그는 이밖에 본인과 모친 공동 명의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풍림2차 아파트(건물 93㎡, 5억5천900만원)와 부부 공동 명의의 삼성동 금호어울림아파트(건물 116.81㎡, 9억천만원) 등 2채를 보유하고 있다.
강선아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가장 측근이라는 청와대 비서관들이 작년 한 해 동안 사이좋게 강남 아파트를 구입한 것을 보니, 과연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삼척동자도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전세값 폭등을 지적한 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최측근 3명 모두가 강남에 아파트를 구입한 것을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은 복잡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