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나도 사드 배치에 찬성. 이달말 당론 도출"
"사드 배치는 국가생존의 문제"
유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찬성하는 당내 의견이 제기됐다"며 지난 주말 원유철 정책위의장, 나경원 국회 외통위원장의 사드 배치 찬성 발언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원내대표로서 우리 당의 의견을 집약할 책무가 있다"며 "사드는 북핵 공격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 등 국가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치열한 토론을 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다. 3월 말경 정책의총에서 영유아보육법과 공무원연금개혁 등과 함께 사드와 같은 중요 이슈에 대해 치열한 당내 토론을 거쳐 의견을 집약하겠다"고 이달말 정책 의총에서 결론을 낼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사드는 그 자체로서 워낙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이를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에 대한 테러사건과 연관지어 생각할 성격은 아니다"면서 리퍼트 대사 피격을 계기로 사드 배치를 강행하려는 게 아니냐는 세간의 비판을 의식한듯한 발언을 하면서 "새누리당은 오로지 대한민국의 국가안보 관점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드 배치에는 시진핑 국가주석까지 나서 중국이 강력 반대하고 있고, 사드 배치에는 엄청난 국방예산도 추가로 필요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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