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단체들 "이완구 사퇴 안하면 20%대 朴지지율 더 추락"
"낙마한 김용준-안대희가 소박하게 느껴질 정도"
전국언론노조, 방송기자연합회, 한국피디연합회, 방송기술인연합회, 동아투위, 80해직언론인협의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언론광장, 방송독립포럼, 새언론포럼, 자유언론실천재단 등은 이날 오전 이 후보자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앞에서 이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이 후보 녹취록 파문과 관련, "참으로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는 망발이자, 심각한 언론 통제가 실제로 자행되고 있다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이런 사람이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까지 역임하고 이제는 총리까지 되겠다고 나섰다니 개탄스럽기가 이를 데가 없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더욱이 '내가 언론사 윗사람에게 말하면 해당 기자는 어떻게 죽는지도 모르게 죽을 수도 있다'라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그저 말문이 막힐 뿐"이라며 "이런 망발을 2015년 대한민국의 총리 후보자가 쏟아냈다니 대한민국의 시계는 과연 어디를 가리키고 있는 것인가? 지금이 ‘70년대 유신 독재 시절인가? 아니면 ’80년대 전두환 군부 독재 시절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이밖에 분당 토지 투기 의혹, 타워팰리스 투기 의혹, 국보위에서의 삼청교육대 역할 의혹, 교수 특혜 채용 의혹, 차남의 건보료 탈루 의혹 등을 열거한 뒤, "차라리 박근혜 정부 집권 초 재산 문제와 고액 수임료 문제 등으로 낙마한 김용준 총리 후보자와 안대희 총리 후보자가 소박하게 느껴질 정도로 이완구 후보자의 총리로서의 결격 사유는 이미 차고도 넘친다"고 비꼬았다.
이들은 "이완구 후보자는 총리가 될 자격이 전혀 없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스스로 후보를 사퇴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는 것 만이 유일한 방법일 뿐"이라며 "만약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다면 이미 20%대로 떨어진 현 정권에 대한 지지율은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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