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정윤회 후폭풍'에 朴대통령-새누리 동반폭락
5일 조사에서 朴 42.2%, 새누리 37.3%
8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1~5일 닷새간 전국 성인 2천500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3.6%p 하락한 46.3%(‘매우 잘함’ 15.4% + ‘잘하는 편’ 30.9%)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4%p 상승한 45.8%(‘매우 잘못함’ 27.3% + ‘잘못하는 편’ 18.5%)였다. ‘모름/무응답’은 7.9%.
그러나 일간집계로 보면 조사 마지막날인 5일(금)에 긍정평가가 42.2%까지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49.3%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정윤회 후폭풍이 박 대통령을 무섭게 강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정당지지층, 이념성향, 지역, 연령 등 모든 계층에서 일제히 하락했는데, 특히 서울, 50대, 남성, 학생, 중도성향에서 하락폭이 컸다. 박 대통령 지지도의 하락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이 관련자들의 진실 공방으로 확대되고, 문체부 인사와 관련해 유진룡 전 장관의 증언까지 보도되면서 국민여론이 급격히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이는 상당수의 국민들이 이번 의혹을 ‘법체계를 흔드는 중요한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식(62.7%)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자세히 보기)와도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2.6%로 0.8%p 내렸고, 새정치연합 역시 1.5%p 하락하며 22.7%를 기록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지지도는 5일(금) 일간집계에서 37.3%까지 폭락하며 40%선이 붕괴됐다.
<리얼미터>는 "서울과 대구·경북, 30대, 여성, 사무직, 중도성향의 유권자 층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와 같은 새누리당의 지지도 하락 또한 ‘비선실세’국정개입 의혹 사건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새누리당도 정윤회 후폭풍으로 수직추락하고 있음을 전했다.
정의당은 1.9%p 상승한 4.7%, 통합진보당은 0.7%p 상승한 2.8%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26.0%.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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