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황진하의 '김관진 책임론'에 당혹
야당들 "윤일병 사건 책임져야할 사람은 김관진"
황 위원장은 이날 YTN, CBS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야당의 김관진 문잭론에 대해 "일리 있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그는 "전 국방장관이었던 김관진 장관에게 어떻게 보고가 됐는데 어떻게 조치했는지 이런 것을 확실하게 확인하고 난 다음에 책임을 물어야 된다"며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아주 명확한 수사 결과가 나와서 책임을 물을 것은 확실히 묻고, 책임도 어떤 책임을 물을 거냐 하는 부분까지도 검토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무슨 일만 있으면 대통령이 책임지라하고, 장관이 책임지라고 한다"며 "세월호도 그렇고 야당은 항상 희생양만 찾기에 혈안"이라고 야당들을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자당 소속 황진하 위원장이 김관진 책임론에 동조한 데 대해서는 마뜩찮은 듯 혀를 찼다.
야당들은 그러나 이날도 '김관진 책임' 공세를 계속 폈다.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어제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언론보도를 보고 사건을 인지했다고 진술했다. 사건 당시 장관이었던 김관진 안보실장이 국회에 출석해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성정 정의당 원내대표도 "국회에 출석하여 경위를 밝히고 책임져야 할 사람은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이라면서 "2011년 해병대 총기난사사건에서부터 최근의 22사단 총기 난사사건과 윤일병 폭행 사망사건에 이르기까지 국민적 충격을 가져온 대형 사고는 모두 김관진 안보실장이 국방부 장관 재임 시에 일어난 일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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