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새누리의 '대통령 지키기', 유권자에게 안먹혀"
"마지막에 동원투표, 대리투표 있을 수 있어 걱정"
민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누리당이 '대통령을 지키자'고 마지막 선거 전략을 교정해서 전념하는데 대통령이 선거전면에 나선 것도 아니고, 후보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도 참 못났다. 대통령을 국정에 전념하게 놓아드려야지, 선거결과까지 대통령이 책임지게 하면 대통령이 마음 놓고 국정에 전념할 수 있겠나"라고 비난했다.
그는 더 나아가 "유권자들은 새누리당이 대통령을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것 같다"며 "총리 임명 등 이제 청와대에서 선거개입할 수 있는 카드는 다 써서 막판 큰 변수가 제거된 것 같다. 마지막에 동원투표, 대리투표 요소가 있을 수 있어 걱정이다"라고 부정선거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해선 서울-충남을 안정권으로 놓고 경기, 강원, 대전 등은 초박빙이라며 종전 전망을 고수했다.
그는 새누리당 후보에 뒤지고 있는 경기도는 여당의 뉴타운 정책 실패, 대전은 육영수 여사 효과의 소멸로 추격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초박빙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강원과 충북선거에 대해선 "최문순, 이시종 지사의 일 잘하는 이미지가 마지막에 어떻게 작용하냐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밖에 김부겸 후보가 나선 대구시장 선거에 대해선 "이번에 한번은 반드시 경고를 해야한다는 심판의 분위기가 있다"고 봤고, 광주시장 선거도 "조심스럽게 윤장현 후보에 서광이 확실히 비치고 있다"고 주장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3일에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치러지는 세월호 희생자 49제에는 유족들의 반대로 참석하지 않고 그 시각 16분간 선거운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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