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울먹, "내 아들 너그럽게 용서해달라"
"朴대통령과 새누리당 지키겠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에서 "제 아들의 철없는 짓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울먹이기 시작했다. 그는 4~5초간 울먹이며 말을 이지 못하다가 재차 "제 막내 아들 녀석도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기 바란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김황식 후보님, 경선중에 불편하셨던 점은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혜훈 후보님. 정말 힘드셨을텐데 끝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주셔서 존경을 올린다"고 두 후보에게 양해를 구했다.
그는 그러나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선 "상황이 쉽지는 않다.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당인 새누리당에 많은 책임을 묻고 있고, 또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무능하고 위험한 세력에게 시장직을 계속 맡기시겠나? 절대로 그럴 수는 없다. 저 정몽준이 서울시민들과 함께 막아내겠다. 서울을 살리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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