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의 황당 해명, "금융소비자 더 신중하라는 의미"
현오석, 불에 기름 끼얹어 비난여론 증폭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새해 첫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 제가 소비자 정보제공에 대해 말한 게 일부 언론에 보도됐는데 (이번 사고의)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재 금융소비자의 96%가 정보제공 동의서를 잘 파악하지 않는 관행을 지적한 것으로, 금융소비자도 앞으로 거래시 좀 더 신중하자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해명은 그러나 여전히 개인정보 유출사태의 책임을 '동의서를 잘 파악하지 않는 소비자'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점에서 불에 기름을 끼얹은 모양새다. 동의서에 찬성 클릭을 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는 현실을 외면하면서 비난여론에서 빗겨나가려 하기 때문이다.
현 부총리는 해명을 한다면서 국민적 공분을 더 증폭시키면서 스스로 벼랑끝으로 몰리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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