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좌파 얘기만 듣고 쓴 <NYT>, 사과하라"
"전문직 대부분이 친일 집안 출신이라니" 발끈
<동아일보>는 이날자 사설 '한국사 교과서를 日 역사 왜곡과 같이 본 NYT는 사과하라'를 통해 "뉴욕타임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지식인 사회에서 권위를 인정받는다. 그러나 이 사설은 기본적인 사실부터 심각한 오류를 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동아>는 또한 "현재 우리나라 전문직 종사자 대부분과 고위 공무원들이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협력한 집안 출신이라는 사설 내용도 사실과 동떨어졌다"며 "친일 집안 출신들이 현재 수백만 명에 이르는 전문직 종사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근거를 뉴욕타임스가 댈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하기도 했다.
<동아>는 "뉴욕타임스 사설은 한국에서 교학사 교과서 추방 운동을 벌인 좌파 사학계 쪽의 이야기만 참고해 쓴 것 같다. 더욱이 한국은 일본 제국주의의 피해국이다. 전쟁범죄를 부인하는 일본의 역사 왜곡과, 편향성을 바로잡으려는 한국의 교과서 정책을 같은 선상에 놓는다는 건 한국인에 대한 모욕"이라며 "뉴욕타임스는 정정보도와 사과 등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부를 비판한 다른 나라의 신문 사설에 대해 당사자인 정부가 아닌 국내 신문이 대신 정정보도와 사과를 요청한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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