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행수 주공사장, 알고보니 민간건설사 회장
盧 당선 도운 부산상고 3년선배, "민간 분양원가 공개 반대"
노무현 대통령의 고교 3년 선배인 한행수 대한주택공사장(62)이 관계기관 조사결과, 민간 건설업체 오너인 사실이 드러나 5일 전격 경질돼 파문이 일고 있다. 그동안 한 사장이 "민간아파트 분양원가는 시장원리에 어긋남으로 절대 반대"라고 주장한 배경이 드러난 것이다.
특혜 주고 자기회사 시공권 획득 의혹도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한행수 대한주택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며, 사의 표명의 이유와 관련 "일부 부적절한 처신과 업무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한 사장 사의를 수용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한 사장의 사법처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그런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 사장은 주택공사 사장에 임명되기 전 대주주로서 운영하던 주택건설업체인 삼성홈이엔씨(대표이사 김강식)의 지분을 2004년 11월 주공 사장이 임명되기 전 모두 처분했다고 신고했으나, 실제로는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재직시 부하직원이었던 김강식 현 대표 앞으로 형식적인 명의이전만 한 사실이 관계기관의 조사로 인해 뒤늦게 적발됐다. 관계기관은 이와 관련 지난 연말 한 사장을 직접 불러 조사를 했고, 한 사장도 이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관계기관은 이와 함께 한 사장이 파주교하지구와 판교신도시 건설 등과 관련해 모 건설업체에 특혜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경남 통영의 아파트 시공권을 한 사장의 개인회사인 삼성홈이엔씨가 받았다는 세간의 의혹도 함께 조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사장은 수사를 받은 직후인 지난 3일 이용섭 건교부장관 상의한 뒤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고, 이날 청와대가 사의를 수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설업체 오너 한행수, 2002 대선때 노무현후보 적극 지원
경남 마산 출신인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3년 선배로, 2002년 대선때 노무현 후보를 물심 양면으로 적극 지원했으며 그후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에서 분당하자 재정위원장을 맡는 등 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 사장은 삼성그룹에 입사 삼성물산을 비롯해 삼성종합건설,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프로야구단 삼성라이온즈 등을 두루 거친 '삼성맨'이면서도 삼성라이온즈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던 2001년 삼성홈이엔씨라는 개인회사를 차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2002년 대선 및 열린우리당 분당 과정에 혁혁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4년 4.15 총선 전에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배정됐으나 순번이 밀려 의원배지를 달지 못했고, 이에 대한 논공행상 차원에서 지난 2004년 11월 29대1의 경쟁을 가볍게 뚫고 주공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열린우리당 일각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2002년 대선때 한행수 사장 등 건설업계 도움을 많이 받은 까닭에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에 극력 반대해왔고, 얼마 전 분양원가 공개를 약속한 후 관계부처와 건설업계의 반발이 계속되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어린 시선을 던지고 있기도 하다.
주택공사는 전임 김진 사장이 비리로 구속돼 중도하차한 데 이어, 후임 한행수 사장마저 경질됨에 따라 "역시 주공은 복마전"이란 비난이 재연되자 크게 당황해하는 분위기다.
특혜 주고 자기회사 시공권 획득 의혹도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한행수 대한주택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며, 사의 표명의 이유와 관련 "일부 부적절한 처신과 업무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한 사장 사의를 수용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한 사장의 사법처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그런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 사장은 주택공사 사장에 임명되기 전 대주주로서 운영하던 주택건설업체인 삼성홈이엔씨(대표이사 김강식)의 지분을 2004년 11월 주공 사장이 임명되기 전 모두 처분했다고 신고했으나, 실제로는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재직시 부하직원이었던 김강식 현 대표 앞으로 형식적인 명의이전만 한 사실이 관계기관의 조사로 인해 뒤늦게 적발됐다. 관계기관은 이와 관련 지난 연말 한 사장을 직접 불러 조사를 했고, 한 사장도 이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관계기관은 이와 함께 한 사장이 파주교하지구와 판교신도시 건설 등과 관련해 모 건설업체에 특혜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경남 통영의 아파트 시공권을 한 사장의 개인회사인 삼성홈이엔씨가 받았다는 세간의 의혹도 함께 조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사장은 수사를 받은 직후인 지난 3일 이용섭 건교부장관 상의한 뒤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고, 이날 청와대가 사의를 수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설업체 오너 한행수, 2002 대선때 노무현후보 적극 지원
경남 마산 출신인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3년 선배로, 2002년 대선때 노무현 후보를 물심 양면으로 적극 지원했으며 그후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에서 분당하자 재정위원장을 맡는 등 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 사장은 삼성그룹에 입사 삼성물산을 비롯해 삼성종합건설,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프로야구단 삼성라이온즈 등을 두루 거친 '삼성맨'이면서도 삼성라이온즈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던 2001년 삼성홈이엔씨라는 개인회사를 차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2002년 대선 및 열린우리당 분당 과정에 혁혁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4년 4.15 총선 전에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배정됐으나 순번이 밀려 의원배지를 달지 못했고, 이에 대한 논공행상 차원에서 지난 2004년 11월 29대1의 경쟁을 가볍게 뚫고 주공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열린우리당 일각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2002년 대선때 한행수 사장 등 건설업계 도움을 많이 받은 까닭에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에 극력 반대해왔고, 얼마 전 분양원가 공개를 약속한 후 관계부처와 건설업계의 반발이 계속되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어린 시선을 던지고 있기도 하다.
주택공사는 전임 김진 사장이 비리로 구속돼 중도하차한 데 이어, 후임 한행수 사장마저 경질됨에 따라 "역시 주공은 복마전"이란 비난이 재연되자 크게 당황해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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