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쯤 되면 '유신교' 광신도들이라 불러야"
"유신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손 이사장 발언을 "정말 듣기에도의 민망할 정도의 박비어천가"로 규정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의 발언은 헌법불복세력이 판을 치고, 민주주의 기본질서가 훼손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반기는 세력이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의 “아버지 대통령 각하" 발언에 대해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아버지로 생각하셨다면 성을 박 씨로 개명하는 것 낫겠다"고 힐난했고, 남유진 구미시장의 “님께서 난 구미 땅에서 태어난 것만으로도 무한한 영광”이라는 발언에 대해선 "이쯤 되면 '유신교'의 광신도들이라 불러야 할 것 같다"고 질타했다.
그는 "유신체제의 근간을 이룬 긴급조치 1호가 대법원에서 위헌으로 판결났다. 그 이후 헌법재판소도 위헌 결정을 잇따라 했다. 당시 긴급조치 위반으로 고문 받고 처벌을 받은 사람들은 법원에서 재심결정을 통해서 무죄 판결을 받고 있다. 또 손해배상까지도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현재의 상황을 전혀 도외시하고 무시하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헌정질서를 유린한 독재체제가 더 좋았다는 발언이야말로 현재의 민주주의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그는 "쿠오바디스 대한민국! 유신독재가 종결된 10.26 34주년에 역사의 수레바퀴가 거꾸로 돌아 유신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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