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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특검으로 국가기관 부정선거 밝혀야"

<현장>서울역 광장 1만5천명 운집 "침묵하는 朴대통령도 공범"

국정원 대선개입 사태가 국방부, 행정안전부, 국가보훈처 등의 국가기관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26일 이를 규탄하는 시국회의의 17차 촛불집회가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다.

주최측 추산 1만5천여명(경찰 추산 2천500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에서는 국정원,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사태와 최근 불거지고 있는 검찰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 등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기조연설에 나선 박석운 국정원시국회의 공동대표는 "검찰총장에 이어 수사팀장까지 쫓아내며 집요하게 수사를 방해하는 것은 국가기관에 의한 선거공작의 진상을 은폐하려는 것"이라며 "이제 진상 규명을 위해 남은 방법은 특검 도입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공동대표는 또 "대선 불법 개입, 공약 파기, 전교조를 비롯한 노동 탄압은 민주주의에 대한 전쟁 선언"이라며 "시민들이 힘을 모아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국정원에 이어 국방부까지 대선에 개입한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데도 현 정권은 검찰총장과 수사팀장을 찍어내고 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박 대통령은 '나랑 상관없다'며 뻔뻔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는 스스로 이 헌정유린 사건에 대한 공범이 자신임을 웅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검찰총장이 쫒겨나고, 특별수사팀장이 쫒겨나는 상황에서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될 수 있겠느냐"며 "이제 특검을 통해 원세훈, 김용판 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이 이 사건의 은폐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까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따.

박주민 민변 사무처장은 "윤석영 팀장이 직무에서 배제되면서 이제 수사팀에는 진실을 밝히기 위한 버팀목이 사라져버렸다"며 "국정원 직원들의 트윗글 5만5천건은 빙산이 일각일 뿐인데 지금의 검찰에서 공소유지가 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 사무처장은 또 "수사초기, 새누리당의 윤상현 의원은 국정원 직원이 개입한 트윗의 정확한 갯수를 밝히며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며 "새누리당 대변인이 어떻게 검찰이 수사 중인 사항을 정확하게 알 수 있나. 이미 검찰 내부에서 여당으로 정보가 새어나가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제는 검찰이 아닌 특검으로 진실을 밝히고 범죄자들을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경제, 복지, 교육정책 등에서 잇따르고 있는 공약파기.수정과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등의 노동탄압을 규탄하기 위해 노동계도 대거 합류했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자들의 권리는 권력이 인정해주는 것도, 고용노동부가 인정해주는 것도 아닌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라며 "그런데 박근혜 정권은 시작부터 반노동정책으로 일관하며 공공부문과 전교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위원장은 이어 "국민들이 현 정부의 퇴진을 이야기하지 않고 촛불을 드는 이유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하라는 관용"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계속 이를 거부한다면 국민들은 관용을 거두고 해고를 통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3일 5년만의 총파업에 돌입한 서울대학병원을 비롯해 참교육을위한 학부모회, 노년유니온, 학교비정규직노조, 장애인차별철폐연대, 빈곤사회연대, 민생연대 관계자들도 단상에 올라 기초연금, 장애인등급제 폐지, 경제민주화 공약 포기 등의 공약파기를 비판하며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시국회의는 다음달 2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17차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20 개 있습니다.

  • 10 0
    특검합시다

    특검하자
    나의 소원은 특검
    꿈에도 특검
    특검만이 살길이다

  • 14 0
    경상도만

    지겹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경상도 아니면 이나라가 리더가 없더냐

  • 30 0
    애국하라

    칠푼이 그자리에서 내러오는것이 애국이다

  • 4 35
    경상도연허

    힘 없는 니들ㅇ이 아무리 야단해도 우리 티케이 공화국은 만세할것이야!

  • 13 2
    시간 끌기

    너무 강경발언을 쏟아내면 차짖 본질을 비켜갈수 잇ㅅ다고 봅니다. 윤석열 특별수사팀 은 성역으로 여기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팀장복귀 시키고 "성역 없이 철저히 수사하라" 대통령 께서 성명 발표하시고, 수사결과와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 하시면 박수치는 국민이 많습니다.

  • 56 0
    댓통녕은 짜가다

    10.26 촛불집회 "불의한 권력은 파멸한다"
    "나는 대통령을 뽑았지 댓통령을 뽑은 기억은 없다"
    군 사이버 'MB 비난 여론' 저지 등 2300만건 성과보고
    진성준 의원, 공적조서 공개…"국정원·경찰과도 공조, 옥도경 사령관 위증"
    문재인 겨냥 군 사령부 댓글작업에 민주당 "야당 테러"
    박근혜 시구에 야권네티즌 '쓴소리',

  • 48 0
    바쿤내

    온천지에서 구린내가 나네

  • 2 34
    개구리

    10명만 미군 장찹차에 투신해라. 그래야 정은이가 입 째진다

  • 36 0
    juche

    다음주11월2일 다시 만납시다!

  • 32 0
    부조리를 깨닫고

    부조리를 깨닫는 순간, 그의 의식이 깨어난다. 카뮈는 삶이 부조리하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의식이 살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카뮈는 반항은 충동적이고 돌발적인 것이 아니라 단순한 거부를 넘어선 자기 권리에 대한 가장 명석한 인간의 행위라고 설명했다.

  • 59 0
    ★뒤집어진닭~!

    촛불집회 "특검으로 국가기관 부정선거 밝혀야"
    <현장>서울역 광장 1만5천명 운집 "침묵하는 朴도 공범"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04524
    -
    우와 장난 아니었다.
    어찌할꼬, 촛불만 바라본다던 당정청... 조때탉

  • 34 0
    바꿔라

    국정원을 비롯한 국방부, 국가보훈처 등 국가기관이 지난 대선에 개입됐다는 증거와 정황들이 속속들이 밝혀지면서 시민들이 대거 광장으로 뛰쳐나온 것이다.
    여당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국가기관이 개입된 이 사건에 대한 문제제기를 “대선 불복”이라는 프레임으로 몰고 가고 있다

  • 40 0
    특검하자

    초등학교 반장 선거보다 못한 졸렬했던 대선의 치욕을 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우는 일이다.
    박근혜 정부의 주장처럼 국정원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은 바가 없다면 의혹을 해소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 43 0
    귀태바꿔

    국정원에게 셀프개혁안을 마련하라고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며 ‘범죄자에게 스스로 판결을 하라’는 논리와 같다.

  • 38 0
    개 장 시

    밑에 수구골통...저시키는
    뉘집 개시키일꼬

  • 2 63
    수구골통종북좌빨

    수구골통종북좌빨 척결대회를 열어 유신선포하고 빨갱이들 모두 숙청하자 수구골통종북좌빨들은 력사의 반동분자이며 민족의 철천지 원수다 일성이의 이름으로 철저히 까부시다

  • 43 0
    119

    지난정권에서 일어난일이라 나는 모른다고한다면 인혁당사건 피해자들의 배상금이의 이자산정이 잘못됬다고 과다지급된돈을 내놓으라는 인간이 사람이맛나 8명의 생명을 사형집행선고가 난지18시간만에 사형집해됬다 그후32년만에 무죄로 선고했다.

  • 61 0
    고무줄놀이

    숫자 조작의 달인 삼인방. 선관위, 경찰. 여론조사기관

  • 57 0
    무능 가짜 정부퇴출

    집회에 참가한 인원수 집계 적을 게 아니라
    사진으로 보여 주면 시청자는 이를 토대로
    집회 집계를 대략 내릴 수 있다.
    경찰 발표가 너무 황당하더군

  • 33 0
    쓰바~

    미국에 방위비 주지말고 자국민을 고용하면 창조경제되나?
    (미국은 방위비 받고 자국민 취업자리 말들고...)
    -
    아니지
    -
    한국의 국방은 미국에 맡기고
    한국의 귀한 자식 군대 보내지 말고, 방위비로 용병쓰자
    또한 회사에서도 귀한 자식 쓰지 말고 외국인 고용해서 쓰자
    한국에 귀한 자식은 무위도식하는 거지
    (지금이 딱 그 상황인가?)
    -
    이게 더 조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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