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자녀 복수국적자 130명중 90%가 美국적
전우용 "군대 안가려 국적포기하고 애국 말할 자격있나"
외교관의 자녀중 복수국적자는 130명에 달하고, 그중 90.8%가 미국 국적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심재권 민주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전수조사를 의뢰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복수국적을 보유한 외교관 자녀 130명 가운데 속지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 국적 보유자는 118명에 달했다.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의 아들 등 현정부 고위공직자 아들 16명이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방식으로 병역을 회피해 논란이 되는 가운데, 미국 국적을 가진 외교관 자녀 118명중 남자는 66명인 것으로 나타나 병역회피용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미 국무부 외교관 명단(Diplomatic List)에 등재된 외교관 자녀의 경우 미국에서 출생해도 미국 이민법에 따라 미국 국적을 자동으로 취득할 수 없다. 결국 미국 국적을 얻은 외교관 자녀들은 일종의 계획된 원정출산인 셈이다.
심 의원은 이에 "외교관 자녀 중 미국 국적 보유자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은 단순한 도덕적 해이를 넘어선다"며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만의 문제도 아니다. 아메리칸 드림과 미국 사대주의에 사로잡혀 어떻게 우리나라 외교관으로서 우리의 국익을 지켜나갈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전우용 역사학자도 트위터를 통해 "누가 군대 안 가려고 대한민국 국적을 버렸다고 해서 그의 아버지를 욕할 일은 아닐 겁니다"라며 "하지만 그런 사람의 아버지가 '애국세력'을 자처하고 남의 자식들더러 '애국'하라고 큰소리치는 나라라면, 그런 나라가 갈 길은 정해져 있습니다. 망하는 길"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 자녀들의 부모가 제 자식만큼 사랑하는 나라는 어느 나라일까요?"라며 "이들이 위하는 '국익'은 어느 나라의 '국익'일까요?"라고 반문했다.
10일 심재권 민주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전수조사를 의뢰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복수국적을 보유한 외교관 자녀 130명 가운데 속지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 국적 보유자는 118명에 달했다.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의 아들 등 현정부 고위공직자 아들 16명이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방식으로 병역을 회피해 논란이 되는 가운데, 미국 국적을 가진 외교관 자녀 118명중 남자는 66명인 것으로 나타나 병역회피용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미 국무부 외교관 명단(Diplomatic List)에 등재된 외교관 자녀의 경우 미국에서 출생해도 미국 이민법에 따라 미국 국적을 자동으로 취득할 수 없다. 결국 미국 국적을 얻은 외교관 자녀들은 일종의 계획된 원정출산인 셈이다.
심 의원은 이에 "외교관 자녀 중 미국 국적 보유자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은 단순한 도덕적 해이를 넘어선다"며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만의 문제도 아니다. 아메리칸 드림과 미국 사대주의에 사로잡혀 어떻게 우리나라 외교관으로서 우리의 국익을 지켜나갈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전우용 역사학자도 트위터를 통해 "누가 군대 안 가려고 대한민국 국적을 버렸다고 해서 그의 아버지를 욕할 일은 아닐 겁니다"라며 "하지만 그런 사람의 아버지가 '애국세력'을 자처하고 남의 자식들더러 '애국'하라고 큰소리치는 나라라면, 그런 나라가 갈 길은 정해져 있습니다. 망하는 길"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 자녀들의 부모가 제 자식만큼 사랑하는 나라는 어느 나라일까요?"라며 "이들이 위하는 '국익'은 어느 나라의 '국익'일까요?"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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