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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계, 5월 무더기 인사설에 KBS 등 술렁

방송위, KBS, YTN, EBS 등 고위직 40여명 인사태풍, “맹형규-홍준표 모두에게 패배”

오는 5월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방송위원회, KBS, YTN, EBS, 한국방송공사, 방송문화진흥위원회의 최고 경영진이 대거 교체될 것으로 알려져 후속인사에 방송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송계에 따르면, 우선 노성대 위원장을 포함한 방송위원회의총 9명 전원의 임가 5월에 만료된다. KBS 역시 정연주 사장을 비롯하여 이사 11명 전원이 5월 임기가 만료되며,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도 이사장 포함 9명의 이사가 5월에 전원 임기 만료되고, EBS는 권영만 사장을 비롯한 이사 9명도 마찬가지다. 이밖에 YTN도 최근 표완수 사장이 황우석 보도 논란과 관련해 자진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대대적 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렇듯 40여명의 방송계 고위인사 교체가 이루어지게 되며, 이들 인사 교체로 인해 최소 1백 명에서 최대 2백 명 규모의 간부급 후속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방송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 가운데 우선 관심을 모으는 것은 방송 정책 전반을 관장하는 것은 물론 KBS이사회, MBC 사장 선임권을 쥐고 있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EBS사장 및 이사를 임명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는 방송위원회이다. 방송사의 관심사는 노성대 이사장의 연임 여부. 방송위는 최근 방송계의 비상한 이해가 걸려있는 경인방송 처리를 늦추는가 하면 IPTV 허용 여부를 놓고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과 갈등을 빚는 등 지나치게 기존 공중파방송의 이해만을 대변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나, 그런 만큼 기존 공중파방송에서는 호감도가 높아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하지만 노 위원장이 연임되더라도 기존 방송위원 중 상당수는 교체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 관심사는 KBS 정연주 사장의 유임 여부. 정 사장은 재임에 강한 의지를 보여 왔으나, 노조와의 뿌리 깊은 갈등, 경영난 악화 등의 이유로 교체 쪽으로 풍향이 기울었다는 전언이다. 이밖에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표완수 YTN 사장도 황우석 보도와 관련, 사내에서 표 사장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최근 자진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경질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렇듯 참여정부 종반기 및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방송계에 대대적 물갈이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송계는 물론 정치권 등에서도 후임인사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거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송사들의 책임자가 누가 될 것인지는 향후 대선에도 적잖은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정연주 KBS 사장과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워온 한나라당은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인사가 후임 KBS사장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0 0
    Qweasd92

    세상이 하루 빨리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https://youtu.be/qaqvPsGXO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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