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민정수석실 "채동욱 불법사찰은 전혀 사실무근"
"<조선일보> 보도후 규정에 따라 특별감찰에 착수"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지원 의원이 '곽상도 청와대 전 민정수석이 해임당하면서 이중희 민정비서관에게 채동욱 검찰총장 사찰자료 파일을 넘겨줬고, 본격적으로 8월 한달간 채 총장을 사찰했다'고 주장했는데, 민정비서관실에선 파일을 인계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민정비서관실은 박 의원이 "'이중희 비서관은 김광수 공안 2부장에게 '채동욱 총장이 곧 날라간다'고 했다고 한다. 지난 9월 6일 <조선일보>의 '혼외아들' 보도 전날인 5일 공안 2부 김광수 부장과 이중희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전화를 자주했던 내용들이 대검에서 발각됐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9월 1일부터 15일까지 전화통화를 한 자체가 없다"며 "공안 2부장도 9월 들어 민정비서관과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한다"고 부인했다.
민정비서관실은 원세훈 사건을 수사중인 한 검사가 "민정비서관이 검사들에게 <조선일보>의 보도 예정 사실을 알렸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그런 전화를 받았다는 검사가 있으면 한 명이라도 데리고 와 봐라"고 반박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민정수석실에 물어보니, 채 총장 관련 의혹이 보도된 후 이것은 총장 개인 뿐만 아니라 검찰의 명예, 신뢰, 정부부담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의혹에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실 규정에 따라서 특별감찰에 착수했다고 한다"며 <조선일보> 보도후 특별감찰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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