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영장실질심사 종료, 밤 9시께 결정
변호인단 혐의 전면 부인 "RO는 실존 안하는 조직"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늦은 오전 11시 10분부터 시작된 영장실질심사는 3시간 가량 이어졌다. 실질심사는 오상용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았고, 검찰 측에서는 수원지검 공안부 소속 검사 3명, 이 의원 측에서는 법무법인 정평의 심재환 대표변호사,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등 변호인 6명이 입회했다.
검찰은 실질심사에서 이 의원의 과거 민혁당 사건 당시 도피생활과 지난달 28일 압수수색 당시 잠적한 점을 들어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 반면, 이 의원측 변호인단은 'RO'는 실존하지 않는 조직이라고 주장하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구속의 부당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취재인에게 "진실과 정의가 반드시 승리할 거라 믿는다"며 "국정원 조작은 반드시 실패할 것이며, 내란음모 사건은 완벽한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의 구속여부는 밤 9시 전후로 결정된다. 구속 영장이 발부되면 이 의원은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뒤 국정원과 검찰을 오가며 수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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