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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정작 서울시장 선거 나서면 패한다”?

[여론조사] 더피플 조사 결과, “맹형규-홍준표 모두에게 패배”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정작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맹형규 한나라당 후보 등에게 패할 것이라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이는 개별적 선호도는 강 전 법무장관이 높으나, 이번 5.31 선거가 유능한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라기보다는 참여정부에 대한 평가의 성격이 짙을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강금실, 맹형규-홍준표 모두에게 패한다”

뉴시스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더피플(www.thepeople.co.kr)이 지난 5~6일 서울시민 1천1백5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우리당 강금실, 한나라당 맹형규, 민주당 김경재, 민주노동당 김혜경‘ 후보간 4자 가상대결에서 맹형규 전 의원이 35.8%로 강금실 전 장관(29.4%)을 누르고 당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당 강금실,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김경재, 민노당 김혜경‘ 후보의 가상대결에서도 홍준표 의원이 34.3%의 지지로 강금실 전 장관(29.4%)보다 높은 지지를 받아 당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더블 포인트로 벌어진 한나라-우리당 지지도의 산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도는 40.4%로 조사돼, 20.0%를 차지한 우리당을 더블 포인트로 앞섰다. 이밖에 민주노동당 8.0%, 민주당 7.5%, 국민중심당 2.4% 순이었다. 한나라당은 40대 41.4%, 50대 55.0%, 60대 이상 57.3% 등 고연령층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물론 20대(30.6%)와 30대(31.2%)의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율에서도 우리당(20대 23.4%, 30대 22.9%)을 앞질렀다.

지역구별로도 중구의 경우 응답자의 100.0%가 한나라당을 지지한 데 이어 종로구 85.7%, 성동구 71.4% 등 강북지역 대다수 구에서 한나라당이 앞섰으며,



우리당은 은평구(30.8%)에서만 근소한 차이로 한나라당을 앞질렀다.

개인 인기는 높으나 이번 선거는 ‘盧정권 심판’^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기존의 개별적 선호도 조사와는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강 전 장관은 서울시장 지지도조사에서 확고한 1위로 나타나고 있다. 한 예로 설 연휴 직후, SBS가 여론조사기관 TNS와 공동으로 전국 16개 시도의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시장에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강 전 장관은 35.6%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한나라당 후보로 거론되는 맹형규(11.1%), 홍준표(10.9%), 박진(2.5%) 의원과 권문용(3.5%) 강남구청장 등 4명의 지지도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였다.

그러나 뉴시스의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시민들만을 상대로 한나라당 후보들과의 구체적 가상대결을 기초로 한 것이어서 상당히 유의미한 메시지로, 정치권 및 여론조사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개별적 선호도에서는 강 전 장관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나, 정작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후보로 나설 경우 밑바닥을 헤매는 정부여당 지지도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강 전 장관이 여권의 끈질긴 구애에도 불구하고 선뜻 출마를 결심하지 못하는 이면에는 이런 불안감이 깔려있는 것으로 알려져, 강 전 장관의 출마 여부에 한층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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