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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대선 생각 있었으면 진작 나갔을 것"

"차기 대통령, 전문성괴 비전 갖춰야"

열린우리당으로부터 연일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박원순 변호사는 1일 "그런 생각이 있었으면 진작에 정계에 진출했을 것"이라며 대선 불출마 의사를 재차 분명히 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CBS 시사프로그램 '이슈와 사람'에 출연해 대선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공직을 맡으면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유리한 조건이 될 지도 모르지만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열정으로 바꾸는 것이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변호사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해말 계속됐던 김근태 의장, 민병두 의원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러브콜에 대한 분명한 거부로 풀이되고 있다.

그는 2007년 대선이 요구하는 지도자상에 대해선 "87년 이후 여러 유형의 지도자들을 모셔왔지만 너무 권위적인 사람도 있었고 준비되지 않은 사람도 있는 등 나름대로 한계가 있었다"며 "비전이나 전망을 제시해 국민들에게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을 심어주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파적 대립이나 논쟁을 한 사람보다는 전문성을 갖고 체계적인 고민을 통해 국민들을 인도해 줄 수 있는 사람이나 그룹이 필요하다"며 "시민과 더불어 좋은 정책을 여야 대선후보들에게 제안하고 채택되도록 하는 운동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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