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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갈등-대립, 용광로에 모두 녹여야"

포항 찾아 '영남권 민심잡기'에 분주

열린우리당 대선 주자 중 한 사람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1일 경북 포항시를 방문, 포항제철과 포항공대를 둘러보는 등 새해 벽두부터 영남권 민심잡기로 분주한 하루를 보내, '국민의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경선에 출마할 의지가 있음을 드러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일정으로 포항제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2007년은 용광로처럼 갈등과 증오를 모두 녹여 국민의 마음이 하나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포철이 무에서 유를 만들어 온 것처럼 우리도 미래로 갈 수 있고 가야만 한다. 포철이 해낸 것이 그 증거"라고 범여권 통합 신당 추진을 위한 용광로론을 제기했다.

정 전 장관은 이어 "우리 국민들도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가능성에 기대와 희망을 걸고 있다"며 "정치지도자들은 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올해 대한민국은 모든 사람이 의욕을 갖고 노력을 하면 모두 이룰 수 있는 기회의 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포철내 용광로와 설 비등을 돌아본 뒤 곧바로 시내의 한 호텔에서 대구경북지역 학부모-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정책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그는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우리는 목말라했던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어느 정도 이뤘지만 이것이 종착점은 될 수 없다"며 "2007년은 부동산과 교육문제를 해소해 서민의 고통을 덜어주고 기회의 코리아를 건설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획기적인 교육해소방안이 있다. 예를 들면 인터넷을 통해 세계 수준의 콘텐츠를 보급해 부모의 소득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공평한 교육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교육 평등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고 이 같은 방안을 전문가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오후 포항공대를 방문한 뒤 학교관계자들과의 간담회 및 학교 기숙사를 둘러보고 학생들과 면담을 가진 뒤 오후 늦게 상경할 예정이다. 정 전 장관의 포항행에는 정청래, 박명광, 서혜석, 이종걸, 전병헌 의원 등이 동행했다.
포항 =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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