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언론이 특종할까봐 16일 밤 발표했다"
"경찰청장에게 보고하고 숙려해 발표 결정해"
김 전 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당시 언론 경쟁이 굉장히 치열해서 12월 14일에도 모 언론이 특종보도해서 많은 항의를 받았다. 14일에 엠바고를 요청했었지만 엠바고가 결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찰청장도 수차례 언론과 인터뷰했듯이 이 사건은 국민의 관심이 크고 정치권이 뜨겁게 바라보기 때문에 분석이 나오는 즉시 발표한다고 누차 말했다"며 "마찬가지로 저나 수사과장이나 분석이 나오는 대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즉시 발표한다는 내부 공감대가 그야말로 원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확고하게 정립돼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누가 이익을 보고 누구에게 손해가 되느냐가 고려대상이 아니라 무엇인 원칙인가로 (16일 발표가) 합리적으로 선택됐다"며 "이 과정에서 제 독단이 아니고 즉시 경찰청장에게 보고하고 숙의의, 숙려의 과정을 거쳐서 결정됐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경찰청장도 사전에 같이 논의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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