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원세훈-김용판 안나오면 14일 청문회 못해"
"정부여당, 원-김의 폭탄성 발언 두려워 출석 막아"
정청래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두 증인의 불출석 배후로 새누리당을 지목했다.
정 의원은 "이것을 제가 왜 꼼수냐, 또 할리우드 액션이라고 말하고 있냐면 여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 원세훈·김용판 두 사람이 결국 새누리당에 서운한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겠나, 상식적으로?"라고 반문한 뒤, "그렇다면 청문회 과정 속에서 돌발발언을 해서 혹시 정권을 흔드는 듯한...이런 폭탄성 발언이 나오면 새누리당이나 청와대나 곤혹스럽지 않겠나? 그래서 나오는 것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것 아니냐. 이런 의심을 강하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희는 예전부터 14일날 두 사람이 만약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으면 그 즉시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여야가 의결을 해야 한다, 그리고 3일후 16일날 두 사람만의 독자적인 청문회를 다시 잡아야 된다...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새누리당은 굉장히 부정적"이라고 새누리당을 힐난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원 전 원장이 불출석할 경우 구치소를 찾아가는 방안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 구치소에서 국회까지 나오는 것 때문에 못 나온다는 게 아니지 않나. 저희가 구치소에 찾아간다 할지라도 자기 방에서 안 나오면 못하는 것이다. 되지도 않은 말 가지고 말장난 하는 것이죠, 지금. 새누리당에서"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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