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전두환측 "취임전부터 워낙 재산 많았다"

"기업에서 받은 돈은 정치활동비로 다 썼다"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이는 가운데 전씨 측이 "취임 전부터 원래 재산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일가 재산의 형성·증식에 재임시 받은 불법 정치자금이 섞이지 않아 추징당할 돈도 없다는 얘기다.

현재 전씨 본인의 재산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가족 등 제3자에게 추징하려면 자금원이 전씨의 비자금이거나 비자금에서 유래한 불법재산임을 검찰이 입증해야 한다.

전 전 대통령을 17년 동안 보좌한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6일 최근 논란이 되는 전씨 일가 재산의 형성 과정을 비교적 자세히 공개했다. 민 전 비서관은 이례적으로 A4 용지 7쪽 분량의 `보도 참고 자료'를 작성, 배포했다.

민 전 비서관에 따르면 재산의 대부분은 전씨가 영관급 장교이던 1960∼1970년대 장인인 고 이규동씨가 자신이나 전 전 대통령, 장남 이창석씨 등의 명의로 취득했다.

그는 이창석씨 소유로 있던 경기 오산 일대 임야와 현재 시공사 사옥이 들어선 서울 서초동 땅, 성남 하산운동 일대 토지 등을 사례로 들었다.

전체의 절반 가량이 차남 재용씨에게 넘어간 오산 땅 29만여평(95만㎡)의 경우 1968년, 이창석씨가 1978년 사업자금을 마련하려고 처분한 성남 땅 역시 1960년대 취득했다는 것이다.

전씨가 월남에 파병됐을 당시 부인 이순자 여사가 현재 자택을 지은 연희동 땅도 1969년 취득했다고 그는 밝혔다.

민 전 비서관은 "증여와 상속 등의 절차를 거친 것은 1980∼1990년대지만 취득시기는 그보다 훨씬 전"이라며 "정치자금이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은 끼어들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 땅의 재산가치가 1970년대 이후 도시개발 등으로 크게 불어났지만 취득 당시에는 별 볼일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산 땅은 전 전 대통령의 장인이 산림녹화사업을 하려고 잣나무를 심은 야산이었고 연희동 자택 부지 역시 원래는 논밭이었다는 것이다. 서초동 땅 역시 당시에는 경기도 광주군에 속했다.

민 전 비서관은 "1983년 공직자 재산등록 때 전 전 대통령 내외가 각각 20억원, 40억원 정도의 재산을 신고했고 현재 가치로 따지면 최소 수백억원"이라며 "대통령 취임 전에 조성됐다는 증빙 서류가 첨부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취임 전 재산은 육군 경리감을 지낸 장인 이규동씨가 "집안 살림은 나한테 맡기고 군무에만 전념하라"며 증식시켜 줬다고 그는 전했다.

민 전 비서관은 "덕분에 전 전 대통령은 박봉이지만 봉급을 한 푼도 안 쓰고 모았고 이순자 여사는 편물을 배워 부업을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검찰이 압류한 이순자 여사 명의의 연금보험 역시 네 자녀에게 고루 나눠준 이규동씨의 재산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일가의 재산관리인으로 지목되는 처남 이창석씨와 자녀들의 재산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자금은닉 여부가 조만간 판명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민 전 비서관은 "공과 사를 엄격히 가리는 것은 전 전 대통령이 평생을 지켜온 생활 수칙"이라며 "공적인 용도를 위해 마련한 정치자금을 자녀들에게 빼돌렸다는 의심은 전 전 대통령을 잘 모르고 하는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전씨 측의 이런 주장은 비자금의 사용처를 명확히 밝히는 동시에 일가 재산의 자금원을 비자금과 분리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5일 전씨 측은 과거 뇌물수수 사건의 수사기록 일체를 열람하게 해달라고 검찰에 신청했다. 전씨 측은 당시 기업들로부터 받은 돈을 정치 활동비로 다 썼고 나머지는 검찰에 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 전 비서관은 이날 "이번 자료 발표가 전 전대통령의 지시나 위임에 의한 것이 아닌만큼 전 대통령의 입장과 생각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며 "관련 내용은 민정기 개인의 생각을 밝힌 것"이라고 전제했다.
연합뉴스

댓글이 14 개 있습니다.

  • 0 0
    전강아지멍멍

    웃기고 자빠졋다 정말...그리 돈이 많아서 이건희네 형 이맹희 가방모찌햇냐? 찢어지게 가난해서 공고 갔담서...아는 사람은 다아는걸... 돈이 그리 많아서 마누라는 사채시장에서 빨간바지로 통햇냐? 말이 좀 되는 소릴 해바 개소리 멍멍대지 말구. 생활비 부족하믄 그내 준 6억 돌려 받든지...

  • 0 0
    이스

    세상에 어느 누가 자기 친자을 놔두고 외손자에게 재산을 물려주나 뻔~한 거짖말이다,!

  • 0 0
    음`~ 그래?

    군에 있을 때에도 얼마나 해쳐먹었으면...?

  • 2 0
    욕심쟁이

    백마궁뎅이나 흰말 엉뎅이나 그게 그게지! 8년 내내 축의금 13억 이상씩 받아 챙겨 투기했으니 1조원대가 되었지! 남의 부억에서 숫가락 주으면 그게 누구 숫가락이나? 벼락을 맞아 뒈질 놈들아!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2000억 내고도 8000억 남잖아 능지처참할 놈들아!

  • 5 0
    개그맨

    코메디에도 정도가 있다네, 이 한심한 사람들아!

  • 0 1
    ㅁㅁㅁㅁ

    시민단체, 서울시 경전철은 박원순표 4대강
    박원순이 제시한 '경제성 용역보고서' 조목조목 반박
    http://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1271

  • 2 0
    일베 벌레냐??

    ㅁㅁㅁㅁ/
    이런놈도 있는데 여론몰이 과하다!
    .
    이명박 말 한마디에 3년간 설계만 세번째 하고 있는 철도 공사 구간이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201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강원도 원주~강릉 복선 전철의 횡성~둔내 구간(33㎞)이 그것.
    조선일보 2013-08-02

  • 10 0
    전대갈

    쓰리허와 하나회놈들 다 어디갔나? 처먹을때만 동지냐?

  • 10 1
    욕심쟁이우후훗

    재산이 그렇게 많았는데 비자금은 왜 만들었어?

  • 1 9
    ㅁㅁㅁㅁ

    박원순 민자로 경전철 한다는것봐라, 개박이 오리세와 하나 다를게 없다, 국민들은 그만 속길 바란다. 그놈이 그놈이다. 오히려 새누리가 답이다.
    지금 해야할일이 한둘이 아닐텐데 경전철이 그리 급한가? 흉물 고가도로 지하화 또는 철거, 빈민촌 현대화 사업등
    http://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1271

  • 12 1
    탄핵피하려고

    별짓을 다하는구나..

  • 13 0
    개가된 변호사들

    야,민씨야
    삶은 호박에 이도 안들어갈 소리는 집어 치우지
    변명과 해명을 하려거든 알아듣기 쉽게해야지,
    낡고 뻔한 수법은 이제 안통하잖아
    29만원 전씨가
    '공과 사 구분을 엄격히 가려'
    그래서 재산 정리를 그런식으로 해서 '29만원'만 통장에 남겼니?
    국민을 합바지로 아나......
    됵도 아까운 더러운 버러지같은 것들

  • 20 0
    전대갈이병

    놀고자빠졌네!!

  • 8 1
    목함지뢰

    나중에 김일성 손자가 따라하겠군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