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보고대회 "박근혜는 선거쿠데타"
<현장> 당원과 시민 2만명 참석
민주당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당원과 시민 2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민주주의 회복 및 국정원 개혁촉구 국민보고대회'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맹성토했다.
민주당은 거리를 지나던 시민들에게 "새누리당 억지쓰기 물타기 고의지연 뒤집어 씌우기 국정조사 무력화", "신국정농단 3인방 -남재준, 이정현, 윤상현"이라는 선전물을 배포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선전물을 통해 "새누리당 국정원 국정조사 무력화 5대 음모 - 1. 국정조사 특위 아닌 국정조사 방해특위 구성, 2.김현 진선미 의원 끌어내리기, 3. 국정원 대변당 남재준 보호당 자임, 4. 원세훈 김용판 김무성 권영세 핵심 증인 빼기, 5. 국정조사 기간 허송하고 '휴가가야죠' 국민모독"이라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수도권 당협별로 모여든 당원들은 "박근혜 사과하라", "박근혜 책임져라", "민주주의 압살하는 국정원을 박살내자"는 구호와 함께 당협별 깃발을 흔들었다.
강창일 의원은 자유발언을 통해 "새누리당, 건방진 놈들. 언제 민생 고민해 봤나?"라며 "내가 역사학자다. 도저히 못참겠다. 그래서 오늘 아침 병원에서 허리 수술 받고 나왔다. 우리는 이긴다. 끝까지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민희 의원은 "미국에서 CIA가 대선때 댓글로 오바마를 도왔다면 지금 오바마는 버틸 수 있겠나? <뉴욕타임즈><워싱턴포스트>가 CIA 해체하라지 않았겠나? 그런데 우리나라 조중동, 종편, KBS, MBC가 국정원 개혁하라, 대선개입 국정원 해체하라는 주장을 한 걸 들어본 적이 있나?"라고 보수언론들을 질타했다.
당원들과 시민들 다수는 취재에 나선 종편과 KBS, MBC 등의 취재에 "방송에 나갈 것도 아닌데 카메라 치워, 안보여"라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의원들의 자유발언후 대형태극기와 무반주 애국가와 함께 시작된 국민보고대회는 김한길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과 더불어 의원들의 규탄발언이 이어지며 절정으로 치달았다.
행사에 참여한 일부 당원들은 "박정희는 군사쿠데타, 박근혜는 선거쿠데타", "국가권력 개입한 불법조작선거 원천무효", "불법부정 당선 박근혜 대통령 인정 못해" 등의 수건형 플래카드를 흔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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